이춘희 기자
정시 수능의 비율이 확대되는 분위기에서 고교의 교육과정이 수능과 학종을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과정인지는 매우 중요하다. 낙생고등학교(이하 낙생고)는 과학중점과정, 사회중점과정, 융합과정, 주문형 강좌 등 학생의 진로에 맞는 과정을 운영하면서 동시에 수능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편성된 점이 눈에 띈다. 사립학교의 특징을 최대 강점으로 바꾼 낙생고는 남다른 대학진학률로 주목받고 있다.
수능 변별력 고려해 고3에 국어 수학과목 단위 수 증배
교육과정 편성의 노하우는 그 학교의 대입 전략과 일맥상통한다. 낙생고는 자유수강제 확대에 따른 학생 선택권을 강화해 과학중점과정과 사회중점과정 이외에도 융합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비전공 교과 및 다과목 지도에 따른 부실한 수업을 예방할 수 있게 교육과정을 편성했으며 13명 이하 소인수 과목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과목을 편성했다. 또한 학생들의 전공적합성을 강화하면서 내신에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절대평가 과목인 진로선택과목과 전문선택 과목도 다양하게 개설해 놓았다.
교과와 연계한 과목별 심화 활동을 위해 외국어 교과의 날, 국어교과의 날, 수학 교과의 날, 과학교과의 날, 사회교과의 날, 예술교과의 날 행사를 열어 학생 개개인의 재능을 발현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비중이 높아지는 수능 실력을 강화하기 위해 고3 교육과정에 국어, 수학 과목 단위 수를 높여서 편성했다.
과학중점과정, 과학수학 소양과 전공 심화 활동으로 학종형 인재 양성
경기도교육청이 지정한 과학중점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낙생고. 자연계열 학생부종합전형에 최적화된 과학중점과정은 3년간 과학 수학 교과에서 총 교과 이수 단위의 45%이상, 또한 과학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각 ⅠⅡ 총 8과목 이상 이수하게 된다. 1학년은 공통과정으로 운영하며, 2,3학년에 과학 중점과정을 운영한다. 1학년 2학기(10월~11월)에 신청을 받아 적성 및 잠재력, 개인포트폴리오, 교과우수성, 심층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과학중점과정 학생들을 융합인재교육(STEAM) 수업을 받으며 진로에 따라 과학탐구토론대회, 융합과학대회, 수학소논문 발표대회, 과학탐구 포트폴리오대회, 수학과학탐구반, 심화기자재 탐구실험활동, R&E 프로그램활동 등다양하고 풍성한 과학수학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낙생고는 과학중점학교로 지정되면서 4차산업혁명에 다른 인재 양성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했다. 과학실 증설, 3D프린터, 아두이노, 로봇, 드론 등 첨단 시설을 활용한 과학교육이 가능해져 이공계열 희망 학생들 창의적 체험 활동을 통해 보다 심도있는 학생부종합전형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낙생고등학교 과학 프로그램
인문계열 최상위권 학생부종합전형 대비 프로그램,인문사회탐구 심화탐구반
낙생고는 2017년 경기도교육청 지정 융합인문사회탐구 교과중점 학교로 지정받았다. 인문사회계열 진로 희망 학생들의 전공 심화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인문사회 담당 교사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교육과정이라고 성원경 교사는 강조한다.
“낙생고가 자연계열만 강한 학교라는 인식이 큰데, 실질적으로는 인문사회 계열 진학률도 매우 높습니다. 창의융합(인문사회탐구)프로그램은 심화탐구반 뿐만아니라 정규동아리와 자율동아리를 활성화했는가하면, 진로진학 탐색을 위한 전문가 초청 프로그램, 작가초청 독서토론, 대학 교수 초청 심화탐구 프로그램과 봉사활동도 연계했습니다.”
사회중점과정은 1학년중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 학교생활기록부 등을 참고해 생의 잠재력, 교과적합성 평가, 개인포트폴리오, 심층면접의 과정을 거쳐 30~60명 내외를 선발한다. 사회중점과정 학생들은 주문형 강좌를 통해 심리학과 경제수학을 개설했으며, 인문사회탐구 심층동아리 활동과 더불어 인문사회 심화탐구 아카데미를 통해 국제정치, 역사, 피아노인문학, 디자인인문학, 역사와 철학, 세계문화 유산, 문학, 경제, 역사와 문화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낙생고등학교 사회중점과정 프로그램
롤러코스터 만들기(동아리 활동)
낙생고 오케스트라 '노바' 지하철 음악회
ⓒ 분당교육채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