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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교사들이 분석한 1128 대입 방안과 분당 학생 대입 전략 - 정시 40%이상 확대, 수능 경쟁력 강한 분당 학생들에게 기회 - 학생부종합전형과 수능, 동시에 준비하는 학습 전략 세워야 - 비교과 핵심인 창의적 체험활동 여전히 중요
  • 기사등록 2019-11-29 02:13:53
  • 기사수정 2020-07-14 20: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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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11월 28일 정시 확대와 학생부종합전형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애초 2023 대학입시에 초점이 맞춰질 거라 예측했지만 현재 중학교 3학년이 치르게 되는 2023년 대입에는 큰 변화가 없었고, 현재 중학교 2학년이 치르게 될 2024 대입에 비교적 큰 폭의 변화가 생겼다. 무엇보다 대입 ‘공정성’에 방점을 찍은 이번 발표의 핵심 변화를 짚어보고, 분당 학생들의 대입 지형 변화와 그에 따른 입시 전략을 분당 일반고 입시 담당 교사들로부터 들어보았다. 


대입의 큰 틀은 학생부위주와 수능위주 전형 크게 두 축으로 간소화
이번 방안의 핵심은 서울 주요대학 중심으로 정시 40% 확대되고, 고교에서 준비하기 어려운 대학별 고사에 기반을 둔 논술전형과 특목고 등 일부 학교에 유리하고 사교육을 유발한다고 비판받아 온 특기자전형도 폐지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비교과 영역을 대폭 축소하고 학교 프로파일 폐지, 자소서 폐지 등 대학에 제공하는 자료들은 대폭 축소했다. 이로서 대학 입시의 큰 틀은 학생부 위주 전형과 수능 위주 전형 크게 두 축으로 간소화 됐다.




 
첫 번째 포인트, 정시 수능위주전형 확대는 분당 학생에?
정시 40%이상 확대 권고는 예상했던 바대로 발표됐다. 대상을 학종과 논술 모집 인원 45%이상인 대학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서울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숭실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16개 대학을 명시했다. 이 대학들은 대상으로 ‘2023학년도까지 수능 위주 전형 40%이상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른 정시 증가 인원은 현재 고2 대비 5,625명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정시 확대는 대학의 여건에 따라 이르면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이 치르는 2022 대학입시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분당고등학교 유현정 교사
"정시 확대, 내신보다 수능강한 분당 학생들에게 유리"
주요 대학에서 정시가 40%이상 확대되면 분당 학생에게는 대학입시의 문이 넓어지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나쁘지 않습니다. 내신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불리한 측면이 있는데 정시의 문이 넓어지면 그 만큼 유리하죠. 또 분당지역 일반고들은 대부분 수시와 정시를 동시에 준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편성해 놓았기 때문에 내신 공부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수능도 대비할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이매고등학교 안준범 교사
"논술 지원 학생들 수능으로, 논술 따로 공부하는 부담 줄어"
정시 확대는 분당 학생들 입장에서 좋은 기회입니다. 학생부 경쟁력이 약한 분당 학생들이 수시에서 논술에 올인하는 경향이 강했는데, 논술전형 쏠렸던 인원이 정시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논술따로 내신따로 수능따로 준비해야 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겠습니다. 분당 지역 학교들은 기본적으로 정시 수능과 수시 학종 두 전형을 다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정시 확대안은 분당으로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포인트, 학생부종합전형 비교과 대폭 축소?
학생부종합전형의 변화를 살펴보면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출신 고교 정보 블라인드 처리하다는 점이다. 학종에서의 고교 프로파일 전면 폐지해 평가과정에서 출신고교의 후광 효과를 차단했다. 또한 2022학년도부터 교사추천서가 폐지되고, 소논문 기재금지, 진로희망 분야 폐지된다고 밝혔다.
현재 중학교 2학년이 치르는 2024 입시부터는 자기소개서가 폐지된다. 또한 자율동아리 대입미반영, 개인 봉사활동도 미반영 된다. 다만 학교교육계획에 의거 교사가 지도한 실적은 반영된다. 한학기에 한 개만 반영하던 수상 기록도 미반영되고, 독서기록도 미반영된다. 이에 따라 2024 대입부터 비교과 영역은 자율활동, 정규동아리, 학교 교육계획에 의한 봉사활동실적, 진로활동,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만 반영된다.
반면 교과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은 과목당 500자로 상대적으로 중요성이 높아진다. 교과세특의 경우 3년간 총 40여명의 교과 담당 교사가 성취수준, 학습 활동,참여도 등 구체적인 사례를 기재한 내용이라 객관적이면서 다면적 평가가 가능하다는 면에서 중요성은 커졌다. 또한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은 3년간 총 1500자가 기록되며 교과학습, 비교과 활동이 모두 포함된다. 


*분당고등학교 유현정 교사
"추천서는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이, 자소서는 면접이 대체"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뿐만아니라 학생이 소속된 학교까지 평가하는 측면이 있었는데, 학교 프로파일이 폐지되면 이른바 ’좋은 학교‘를 가야 할 이유가 적어진 것입니다. 당장 고교 선택에 많은 변화가 있을 듯 합니다. 또 교사 추천서와 자소서가 폐지되면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이 추천서를 대체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자소서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를 면접에서 들어보려고 할 수 있어 면접이 강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봉사활동이 학교 안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학교는 이에 따른 고민도 해야 하고, 교과 세특의 구체화 방안도 마련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분당 지역 학교들은 학생부종합전형의 변화를 민첩하게 분석하고 발빠르게 대응할 역량이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이매고등학교 안준범 교사
"비교과는 ‘자동봉진’은 여전히 유효, 교과는 성취도와 세특 구체성 중요"
비교과에 큰 변화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함정입니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비교과의 핵심인 창의적체험활동은 여전히 중요합니다. 2024부터 수상기록 미반영, 독서활동 미반영, 자율동아리 미반영 되는 정도의 변화입니다. 자기소개서는 학교생활기록부의 해설서 개념이었는데  폐지되면 면접을 통해서 얼마든지 이끌어 낼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학생 입장에서 활동이 줄어들었다기 보다는 어떤 활동을 하고 어디에 어떻게 적힐지 고민해야 할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자신의 관심사와 역량을 드러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소서 폐지로 생기부 기반 면접이 강화될 가능성이 큰데 실제로 학교 활동을 충실하고 깊이있게 하는 것이 구술면접의 가장 좋은 대비입니다.


 

<학생부 주요항목 비교과 영역 개선 현황>

출처 :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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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eit22021-02-06 20:19:39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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