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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입시칼럼>독서활동 미반영이후 ‘독서하는 인재상’을 어떻게 학생부에 드러낼 것인가?
  • 기사등록 2019-12-05 01:11:32
  • 기사수정 2020-07-14 19:5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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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이후 입시안은 주요 대학 정시확대와 학교 프로파일과 자소서 폐지가 골자로 독서활동, 외부 봉사활동이 미반영 등의 세부 사항에 대한 변화가 있었다.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제기한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독서활동의 대입 미반영이다. 대학마다 강조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의 핵심은 ‘독서하는 인재’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독서활동 미반영은 지금까지 추구해왔던 교육방향에 역행하는 모습이다. 


독서활동 대입 미반영, 독서 안해도 된다는 의미?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이 입시의 대세로 정착하면서 분당지역 일반고들은 대부분 교과와 비교과 영역에 독서를 접목하는 등 독서교육을 강화해 왔다. 더구나 2015개정교육과정으로 개편되면서 진로에 맞는 다양한 과목 이수와 그에 따른 지적 호기심을 심화 확장 시켜나가는 과정을 평가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독서활동의 대입 미반영 발표가 있자마자 책을 안읽어도 된다는 얘기가 들려 안타깝다. 학교생활기록부의 독서활동란은 기재 형태가 계속 바뀌어왔다. 공통도서와 과목별 연계도서에 대해 도서명과 저자, 책이 자신에게 준 의미를 문장으로 기재하는 방식에서 2023입시까지는 도서명과 저자만을 기재하도록 한 것이다. 학기말 학년말에 그동안 읽은 도서를 정리해서 제출해야 하는데 어떤 책을 넣어야 하는지, 얼마나 넣어야 하는지 학생과 학부모들이 버거워 하는 것도 사실이다.


이번 발표의 행간은 ‘책을 쌓지 말고 여러 활동에 활용하라’이다
이렇게 힘들게 정리해서 학생부에 기재하지만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학생부 기반 면접에서 일부 확인 가능성이 있을 뿐이다. 이처럼 독서활동 기록을 확인하는 경우는 많지 않아 기존의 독서활동란이 유명무실한 경향이 강하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독서활동은 여전히 중요하다. 책을 읽지 않고 교과서 지식을 심화하고 확장해 나갈 수는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모든 지식의 탐구과정에서 필수인 책을 대입에 미반영하겠다는 얘기로 들었다면 낭패를 볼 수 있다. 필자는 이번 독서활동 미반영 발표의 행간을 ‘책을 쌓지 말고 여러 활동에 활용하라’고 읽고 있다.


                                     

 교과에서 생겨난 관심,지적호기심,문제의식을 

독서와 비교과 활동으로 확장 심화해 나가는 과정  



독서라는 고리로 교과와 비교과를 유기적으로 연계하자
독서활동란에 나열했던 책을 교과와 비교과를 막론 학생부 전 항목에 자연스럽게 등장하도록 해보자. 2022 입시안에서도 분명하게 드러났지만 이번 입시안에서도 핵심은 ‘교과’와 ‘수업’이 강화다.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실질적인 독서의 활용을 녹여내야 한다.
교과서에서 어떤 개념을 만나면 이와 관련한 독서를 통해 개념을 확장하고 그 개념이 실생활에 어떻게 활용되는지의 사례도 독서를 통해 가능하다. 이렇게 확장된 지식은 특정 분야에 대한 심층 탐구로 이어질 수 있고, 수업시간에 수행평가나 자유발표, 교과 탐구프로젝트 등을 활용해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기재될 수 있다. 또 이러한 문제의식은 타 교과와의 융합도 가능해지며, 동아리활동과 진로활동 등의 비교과로도 연계 나갈 수 있다. 이처럼 독서라는 고리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강조하는 ‘교과와 비교과 활동의 유기적 연계’라는 멋진 그림을 그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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