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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림중 이은송 교장 “인성이 경쟁력, 똑똑한 사람보다 따뜻한 사람이 세상을 바꿉니다” - 평생기억할 추억과 힘들 때 찾아오고 싶은 학교 만들어주고파
  • 기사등록 2019-12-25 18:37:42
  • 기사수정 2020-07-14 19: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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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때 실력이 그대로 대학 진학 성적이 되는 경우를 흔히 본다. 고등학교마다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경쟁하는 이유일 것이다. 이처럼 중학교 시기는 대학 진학을 위한 기초 학력을 쌓아야 하는 것은 물론 진로에 대한 진지한 탐색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학업과 진로라는 핵심 키워드로 프로젝트 교육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송림중학교.‘인성이 실력’이라는 교육철학을 실천하고 있는 이은송 교장을 만났다.  

 

 

창조문학생 대상 수상한 시인 교장 선생님
올해 3월 송림중학교 교장으로 부임한 이은송 교장은 교육자이면서 시인이다. 한국 문인협회 회원이면서 지금까지 3권의 시집을 낸 이 교장은 1998년 <창조문학> 신인상에 당선되면서 등단했으며 2001년 노천명문학상 2015년 창조문학상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학생들 중에는 간혹 본인이 쓴 시를 가져와 첨삭을 요청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말 탁월하고 예쁜 감수성을 지닌 학생들이 많아요. 시를 쓰면 주변을 관찰하는 습관이 생겨 사고력이 길러지고 현상이나 사물을 다르게 바라보려고 애쓰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창의성이 길러집니다. 특히 감수성이 예민한 중학교때 시를 가까이 하면 정서적인 내면과 언어를 갖게 됩니다.” 

 

 

인성은 사람을 완전히 다르게 보이게하는 힘있어
똑똑한 사람보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성공한다고 강조하는 이 교장. 고등학교에 가기 전에 중등 때 꼭 갖춰야 할 것으로 그는 공감능력, 배려하는 마음, 잠재적 능력을 꼽았다. 학생들 대상 훈화시간은 물론 학부모들과의 대화 시간에도 잊지 않고 강조한다.
“창의적 체험활동 자동봉진, 교과 세특, 행특 등 학생부의 모든 항목에 인성이 기재됩니다. 고입이든 대입이든 성적은 기본적으로 비슷한 성적대의 학생들이 해당 학교에 지원하기 때문에 변별력이 없어요. 그러나 정성적 평가인 인성은 사람을 완전히 다르게 보이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대학진학한 졸업생들  학교 찾아와 소식 전해줘 

고등학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입시에 대한 압박이 적은 중학교 때 학생들이 평생 기억할 만한 아름다운 기억을 가져가게 만들어 주고 싶은 것이 이 교장의 꿈이다. 살다가 힘들 때 찾아오고 싶은 학교, 만나고 싶은 선생님이 되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선생님들께 주문하는 그다.
“송림중학교 출신들은 대학에 진학하면 학교에 찾아와서 알려줍니다. 매년 송림중 출신 서울대 합격생들이 3명~7명에 이릅니다. 서울대라서가 아니라 이렇게 찾아오고 소식을 전해준다는 것이 예쁘죠. 가슴 따뜻한 선생님들이 늘 그 자리에 계서서 제자들이 찾아오는 것이거든요.” 

 

 

송림중 모든 교사 학생들에게 존댓말하고 맞인사 

지성과 품성, 매력 이 세가지는 이 교장이 교사들에게 주문하는 것이다. 늘 공부하고 학생들에게 예의를 갖추어 대하며 아이들이 닮고 싶은 어른이 되자는 것. 전 학년 12개인 작은 학교라 모든 교사는 학생의 개별적인 특성을 파악하고 있다. 중학교지만 모든 고입과 대입 정보까지 파악하고 활동과 학교생활기록부 기록의 연계성을 파악하도록 주문한다.
“송림중학교의 모든 교사는 학생들에게 존댓말과 맞인사를 합니다. 학생의 특성이 잘 드러나도록 학생부에 기재하죠. 학생들이 지식을 암기하는 것에서 머물지 않고 실생활에 적용하고 직접 활동을 설계함으로써 자기주도적으로 결과물을 도출하도록 지도합니다. 모든 과정과 결과물은 발표하고 전시하면서 서로 공유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물론 학교생활기록부에도 빠지지 않고 기록하죠.”

 

 

졸업으로 교육 끝났다 생각하지 않아, 이웃 고등학교 찾아가 인사 
교장으로 부임한 후 이 교장은 이웃 고등학교에 찾아가 송림중학교 출신들을 잘 부탁한다며 인사를 다녔다. 졸업만 시키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고등학교에서 잘 적응하는지, 학업에 부족함은 없는지 살피기 위해서다. 학교가 진심으로 정성을 다하면 학생들은 반드시 그 마음을 안다고 이 교장은 믿는다.
“송림중학교의 교육이 경쟁 중심의 고등학교에 잘 맞는지도 확인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학 입시는 학력과 진로 그리고 인성 중 어느 하나도 빠져서는 안되기 때문이죠. 중학교때 자신이 무엇으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지를 찾으면 공부는 자연스럽게 열심히 하게 되죠. 함께 공부하면서 친구들과 어떻게 협력하는지도 배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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