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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 3등급에서 수능올인, ‘입시는 한방’ 허세를 현실로 바꾼 연세대 합격생 - 김다올(분당중앙고 졸업) 연세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성균관대 공학계열, 중앙대 ICT계열 동시합격
  • 기사등록 2020-03-15 23:17:10
  • 기사수정 2020-07-10 16:4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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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내신 2.5등급, 2학년 내신 3등급으로 하강 곡선
“고2 중간고사까지 정말 아무생각이 없었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생각하면 동아리의 선택과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저는 놀고 싶어서 농구동아리에 들어갔습니다. 농구부 친구들과 정말 많이 놀았어요. 동아리를 입시에 활용한다는 생각 자체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자신이 좋아하는 활동만 하던 김 군의 1학년 성적은 2.5등급. 상담을 통해서 이 성적으로 갈 수 있는 대학을 들으니 한편으로 걱정도 되었지만 다른 한편으로 ‘그래도 대학은 가겠다’싶었다는 김 군. 조금만 더 공부하면 대학을 높일 수 있다는 선생님 말씀을 듣고 ‘성적 상승곡선’을 그리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세웠다. 하지만 2학년 성적은 더 떨어져서 2점대 후반에서 3점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아, 정말 공부는 꾸준한 습관과 놀고 싶은 유혹을 물리칠 수 있는 의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그 때 알았습니다. 친구들 사이에서 꽤 인기가 있었던 터라 늘 친구들이 저를 찾았고 부르는 데마다 다 찾아다닌 것 같아요. 독서실도 체크만 하고 나와서 놀러다녔으니까요.” 


농구동아리만 활동만 3년, 전공적합성 전형 없는 학교생활기록부
좋은 대학을 가야한다는 욕심도 크게 없었기에 공부에 악착같은 마음도 없었다는 김 군이었지만 부모님은 달랐다. 늘 걱정어린 눈으로 인내로 지켜보시는 어머니께 죄송한 마음도 들었지만 현실적으로 성적을 올릴 자신이 없었기에 부모님 앞에서 대학에 욕심없는 척, 담담한 척했다고 김 군은 고백한다.
“2학년 중간고사 끝나고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했는데 제 학생부는 한마디로 ‘노답’이라고 하셨어요. 성적 경쟁력도 없는데 비교과 활동이 거의 없었으니까요. 그 상담은 정말 저에게 자극이 되었습니다. 정시밖에 길이 없다고 생각했고, 2학년 기말고사를 앞두고 내신을 접었습니다.”
내신을 놓아도 된다고 마음먹으니 또 여유가 생겨 그럭저럭 몇 개월이 흘러 12월이 되었다. 그때부터 수능 공부 계획을 세워나갔다.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 강점과 취약점을 분석해 나갔다. 그리고 수능 과목별 학습을 어떤 방식으로 해 나갈지 노트하고 실행해나갔다. 


수능 올인 결정하고 스스로 공부 되돌아보며 강점과 취약점 분석
“처음으로 제 자신의 공부에 대해 고민하면서 분석해 봤습니다. 1~2학년 모의고사 성적표를 쭈욱 살펴보니 이상하게도 국어와 영어 내신은 2~3등급인데 모의고사에서는 거의 1등급을 받았더라고요. 수학은 2등급, 탐구는 3~4등급이었어요.”
우선 탐구과목을 시작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인터넷 강의로 몇 번이고 반복해서 들었다. 수학은 꼼꼼하게 공부하지는 않았지만 한번도 놓은 적이 없는 공부다. 개념과 원리를 스스로 설명하며 문제에 적용해서 완전히 알 때까지 반복해서 풀었고, 오답을 관리하면서 취약점을 보완해 나갔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국어와 영어는 어려서부터 부담없는 공부였다는 점입니다. 어머니가 독서를 중요하게 생각하셨기에 놀면서도 책은 가까이 했었습니다. 그런 습관이 수능 공부에는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수시 연세대 논술 지원하려 물리2, 지구과학2 선택
그렇게 공부하며 스스로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니 막연하던 공부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명료해지며 수능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김 군은 말한다. 그 덕분일까?고3 6월과 9월 모의고사에서 탐구 과목을 제외한 국어 영어 수학 1등급을 받았다.
“저는 수시에서 논술로 연세대를 지원해 볼 생각이었기 때문에 물리2와 지구과학2를 선택했습니다. 탐구 성적이 잘 오르지 않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연세대 논술에 불합격했지만 좋은 경험이었어요. 수시에서 논술전형으로 연세대 성균관대 중앙대에 원서를 냈고, 성대와 중앙대는 수능 성적을 보고 시험 응시를 결정할 참이었습니다.” 


합격증 받는 순간, 부모님께 처음으로 효도했다고 생각들어
정시로 연세대와 성균관대, 중앙대에 지원했고 세곳 모두 합격증을 받았다. 김 군의 파란만장한 입시과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것이다. 합격증을 받는 순간 어머니 마음 고생을 시켜드린 것이 가장 죄송했다는 김 군은 처음으로 효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외할아버지가 교장선생님을 지내셔서 공부에 대한 기대가 높아요. 그 기대에 제가 따라가지 못한다는 생각에 어른들의 기대에 대해 애써 외면해 온 면도 있습니다. 한참 입시준비를 하고 있는 고2 동생을 보면서 지난 제 모습을 보게 되고 어머니의 힘든 모습도 이제야 보입니다. 그래서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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