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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한 혼란의 4월, 수학 학습에서 꼭 짚어야 할 4가지
  • 기사등록 2020-03-27 19:33:10
  • 기사수정 2020-07-14 19:2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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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6일 개학이 아직 미정이지만, 교육부는 개학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그 속도에 맞추어 각 학교 역시 학사일정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건강과 안정이 모든 가치의 우선인 현실이지만, 입시와 내신이라는 상반된 현실 역시 공존하고 있습니다. 개인이 선택한 공간에서, 2020년을 준비하면서 4월 수학 학습에서 고려해야 할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첫째, 기말고사 준비 기간의 단축입니다
현재 공개된 학교의 일정은 4월 6일 개학을 기준으로, 5월 말부터 6월 초에 중간고사를 진행하고, 7월 중순부터 하순에 기말고사를 치를 예정입니다. 분당지역은 지필고사에 대한 학교의 의지가 타 지역보다 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른 변수가 없는 한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지필고사로 볼 것 같습니다. 작년과 비교하여 기말고사 준비 기간이 2주가량 짧아졌습니다.4월 학습의 방향은 중간고사를 준비하면서 30% 정도의 시간을 할애하여 기말고사 준비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고1은 도형의 방정식을, 고2는 수열 단원을 공부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험의 난이도 역시 중간고사보다는 기말고사에서 더 높이는 것이 상식적인 현실이 되었습니다.


둘째, 쉬워질 중간고사에 대비하는 공부입니다
어렵게 학교가 개학을 한다고 해도, 온라인 수업과 오프라인 수업이 공존할 가능성이 높고 그만큼 어수선한 분위기가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중간고사 난이도를 높이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분당대진고를 비롯한 몇몇 학교의 부교재 변화 역시 그러한 학교의 고민이 반영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쉬워진 내신공부에 대한 준비는 모의고사 형태의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입니다. 단원별 학습보다는 학교 기출과 비슷한 유형의 문제지를 풀어봄으로써 쉬워질 내신에서 실수를 줄이는 연습을 해야합니다. 4월의 공부법은 내용 이상으로 공부의 형식이 중요합니다.


셋째, 짧아진 여름방학에 대비해야 합니다
현재의 상황은 단기간에 호전되지 않을 것입니다. 상황 호전의 계기가 될 백신 역시 전문가분들의 의견은 빨라야 가을입니다. 그러므로 물리적으로 2주 정도 존재하는 여름방학은 그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2학기 준비에서 완충 작용을 했던 여름방학의 부재는 2학기 학습에 커다란 부담이 됩니다. 그리고 고2의 경우 2학기 진도는 수능에서 가장 중요한 수2과목이며, 일반적으로 수학1보다 학습시간이 2배가 걸리는 과목입니다. 고1 경우 2학기 기말고사의 범위인 경우의 수 단원 역시 작년을 기준으로 보면 2학기 기말고사 성적을 좌우했던 단원입니다.
4월에 각자의 공간에서 2학기 진도의 일정 부분을 공부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전체를 보기 어렵다면 고1은 경우의 수를 중심으로, 고2는 미분과 적분 중에 자신이 약한 단원을 선택하여 공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율로 따지면 3월에 중간고사 공부를 어느 정도 했다는 전제하에 중간고사 공부는 50%, 기말고사 공부는 30%, 2학기 약한 단원에 대한 공부는 20%의 비율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넷째, EBS 교재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고3인 경우 정부의 방침은 EBS반영 비율을 순차적으로 낮추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EBS를 통한 온라인 지원 수업 방식이 진행 중입니다. 그 경우는 고1.2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올해는 한시적으로 EBS 교재에 대한 심도 깊은 공부가 요구됩니다.
일시적으로 EBS 반영 비율이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 현재의 수능특강의 난이도는 기존의 난이도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핵심 아이디어에 대한 심도 깊은 공부와 변형에 대한 대비가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코로나19로 만들어진 현재 상황은 누구도 겪어보지 못한 현실입니다. 그러므로 과거의 데이터와 경험보다는 변화하는 현실에서의 대응이 중요합니다. 학습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작년의 기준은 더 이상의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개학이 된다면 그 변화되는 현실과 학교의 변화를 반영한 학습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학습환경이 불편하고, 불안하고, 짧아진 공부 환경과 시간이지만 현실을 정확하게 읽고 현명하게 대응한다면 분명 더 나은 결과를 만들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올매쓰비수학 김호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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