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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서울대 정시 교과평가가 분당지역 입시에 미치는 영향 분석
  • 기사등록 2020-11-06 15:51:53
  • 기사수정 2021-03-22 08:5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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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학생들은 내신보다 수능 경쟁력이 높기 때문에 정시 40%이상 확대는 분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정설이 흔들리고 있다. 서울대가 2023학년도부터 정시전형에도 교과성적을 반영하겠다고 밝히면서 현재 고등학교 1년과 고교선택을 앞 둔 중학교 3학년이 혼란에 빠졌다. 2023 서울대 입시안이 분당지역 입시와 분당지역 중학교 3학년의 고교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분당지역 입시와 고교선택에 미칠 영향에 대해 분석해보았다. 


서울대 2023입시안 변화 팩트체크!


현재 고1부터 적용되는 서울대 2023 입시전형은 수시에서만 뽑았던 지역균형전형을 정시에도 도입하고, 1.수능 100% 반영하던 정시전형에 ‘교과평가제’를 도입했다. 그리고 수시 지역균형전형에 적용하는 2.수능최저기준을 완화한 것이 주요 골자다.


1.정시도 수시처럼 지역균형과 일반 2개전형으로 나누어 선발하고 교과를 반영
정시에서 수능 100% 전형을 폐지하고 지역균형전형을 신설해 수능60%+교과성적40% 반영하고, 일반전형은 수능80%+교과성적20%로 선발한다.


평가등급은 절대평가로 A(10점) 〉 B(6점) 〉 C(0점) 3단계로 하며, 평가항목은 학교생활기록부의 ① 교과이수 현황, ② 교과 학업성적, ③ 세부능력및 특기사항만 반영하여 모집단위 관련 학문 분야에 필요한 교과이수 및 학업수행의 충실도를 평가한다. 교과평가에는 지균은 40점 중에서 30점, 일반은 20점 중에서 15점의 기본점수가 부여된다.



서울대 정시 교과반영이 분당지역 입시에 미치는 영향


서울대가 정시에서 반영하겠다는 교과평가는 학종에서와 마찬가지로 전공모집단위에 맞는 과목을 이수했는지,그 성취도는 어느 정도인지, 교과 수업 시간에 어떤 활동을 했는지를 종합해 정성적으로 평가하는 것이이다. 따라서 현재 고등학교 1학년 중에서 정시로 서울대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다. 분당의 많은 학생들은 수시 학생부 경쟁력이 약할 경우 정시에 올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제 이런 결정이 쉽지 않아졌기 때문이다. 학생부 관리를 끝까지 가져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교과성취도 부분에서 절대적으로 높은 등급이 유리할 수 있다는점, 학교프로파일 폐지로 학생의 소속학교 환경을 볼 수 없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서울대의 이러한 교과평가를 시행은 내신 경쟁이 치열한 분당지역 학생들에게 전반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정시의 경우 1~2점으로 당락이 결정되는 구조이다보니 만약 해당년도에 수능이 쉽게 출제되어 변별력이 낮아진다면 교과 변별력은 높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교과의 영향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다행인 것은 서울대 정시 교과평가가 수시 학생부 교과전형처럼 정량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교과이수, 성적, 세특 내용을 종합해 정성적으로 평가하는 만큼 진로맞춤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세부능력특기사항에 에 대한 내실있는 기록이 일반화된 분당지역 학교들은 이에 잘 대비할 것이라는 점이다. 늘푸른고등학교 조영민 교장은 서울대 교과평가의 내용은 정량평가가 아닌 정성평가라고 강조하며 서울대가 선호하는지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고 설명한다.  


“서울대 정시의 교과평가 도입은 ‘내신을 포기하고 정시에만 집중’하는 학생보다는 학교 생활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학생을 선발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9등급 상대평가가 아닌 ABC 3단계 종합평가로 매우 유연한 구조입니다. 

서울대를 지원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A등급을 받는 학생들일 가능성이 큽니다. 서울대 정시에 지원하는 학생들 가운데 A등급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이 얼마나 될 것인가? 결국 2015개정 교육과정에서 학교 수업을 등한시하고 편한 과목만 골라 듣는 학생들에게 불이익을 주겠다는 신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경기도진학지원단 소속 분당고등학교 유현정 교사는 서울대 2023입시안은 분당지역 학생들에게 상대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학교와 내신이 중요해졌음을 강조했다.


“서울대 정시 교과평가 도입은 분당학생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분당지역은 정시전형이 30%미만인 상황에서도 정시100%로 대학에 진학하는 비율이 50%이상입니다. 결정적으로 학생부 내신이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하기 때문이죠. 주요대 정시 선발비율이 40%이상이 되면서 학생들의 숨통이 트였다는 분위기인데, 서울대가 정시에도 학생부 교과를 평가하면 내신성적은 끝까지 놓지 않고 관리해야 하는 부담이 생겼습니다.” 유현정 교사



분당지역 중학교 3학년의  고교 선택시 고려사항 


당장 고등학교를 선택해야 하는 중3에게도 2023서울대 입시전형 발표는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분당지역 18개 일반고에서 배출하는 서울대 합격자는 매년 평균 80~85명 선으로 미대부분의 학교에서 평균 4~5명이 진학한다. 특히 어느 정도 학교별 지분이 있는 수시전형은 매년 양상이 다르긴 하지만 평균적으로 1명에서 7명까지 합격하기도 한다. 학종 준비도가 높은 분당지역 일반고는 1~2등급대 학생들은 놓치지 않고 수시에서 합격시킨다는 의미다.


문제는 수시전형 발표가 끝나고 학교에 따라 정시전형 합격자가 어느 정도 있느냐에 따라 최종 합격 결과가 크게 차이가 나기도 한다. 정시합격자가 학교별로 1명부터 많게는 10명 넘게 배출하는 학교들이 있는 것이다. 분당지역 일반고는 대부분 정시와 수시를 동시에 대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정교하게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그럼에도 정시합격률이 차이가 나는 것은 그만큼 학업적으로 우수한 학생들이 많고, 이 학생들이 수능에 집중할 수 있는 면학분위를 학교가 만들어주었기 때문이다.


서울대 입시만 놓고 봤을 때 내신이 불리할 경우 이른바 ‘수능올인’의 현상이 지속될 것인가? 서울대가 정시100%를 없애면서 이러한 입시지형은 변동이 예상된다. 그렇다면 현재 중학교 3학년은 무조건 내신 잘 받는 학교로 가는 것이 유리한가? 경쟁은 치열하지만 면학분위기가 좋은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한가? 


“같은 지역 일반고지만 분명히 내신 성적을 따기 어려운 학교가 있습니다. 물론 서울대 정시의 교과평가는 내신 자체보다는 전공과 관련해 의미가 큰 과목의 성취도와 교과 학업 수행 내용입니다. 우선 점수를 잘 받는 것, 과목이수 내용과 학업 수행을 잘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이러한 내용들이 학생부에 잘 적히는 것이 핵심이죠."


늘푸른고 조영민 교장은 서울대의 이번 발표로 중3의 학교선택 기준 중에는 학교의 학생부 관리 프로그램(특히 세특)을 면밀히 들여다 볼 것을 강조했다. 학생부의 내용의 실질에 따라 등급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대는 교과이수기준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 요지는 전공과 관련하여 일반선택 과목에 집중해 기본기를 쌓고 어려워도 본인에게 필요한 과목은 이수를 하라는 것입니다. 정시에도 학종식 정성평가 방식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고등학교의 교육과정, 내실있는 학교수업 운영이 중요한데 분당지역 일반고는 거의 대동소이합니다." 


분당고등학교 유현정 교사의 설명이다. 유 교사는 이어 중3이 고등학교를 선택하기 전에 진로에 대한 탐색을 통해 자신이 꼭 들어야 할 과목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  교육과정상 문이과 구분이 없어졌기 때문에 문과지원 희망학생 이과지원희망학생의 비율도 살펴볼 것을 권했다. 당장 내신 성적에 큰 영향을 줄 것이 예를들어 수학의 경우 문과계열 지망학생이 이과계열 지망학생들과 경쟁해서 좋은 등급을 받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사진 : 서울대학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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