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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성적표 발표, 2020학년도 수능에서도 재수생 강세 뚜렷 - 전체 응시자 감소에도 졸업생 응시자 비율은 증가, 성적 또한 높아
  • 기사등록 2020-12-30 12:3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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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성적이 발표된 12월 23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는 수능 성적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수능 성적과 관련된 학생들의 배경에 대한 여러가지 분석이 이루어진 이번 결과에서 주목한 것은 전체 응시자 감소에도 불구하고 졸업생 응시자 비율이 증가했다는 것, 표준점수 평균, 1•2등급 비율 모두 사립 학교가 국공립 학교보다 높았다는 것, 표준점수 평균은 국어에서 여학생이, 수학 가와 나에서 남학생이 높았고, 1•2등급 비율 영어를 제외하고는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높았다는 것이었다그러나 이중에서도 가장 눈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졸업생 비중의 증가와 그들의 성적이었다



졸업생 응시자 비율 증가 & 재수생 강세 


참조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분석 결과전체 응시자는 감소, 졸업생 응시자 비율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학년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수능 응시자 수는 올해도 어김없이 줄어들었다. 지난해인 2019학년도에는 530,220명이었으나 올해 2020학년도 수능 응시자는 484,737명으로 45,483명 줄어들었다. 이처럼 학령인구의 감소로 인해 수능 전체 응시자 수는 해마다 줄어들고 있으나 재수생 즉 졸업생 응시자 비율은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18학년도에는 123,258명에서 2019학년도에 120,840명으로 줄어든 졸업생 응시자 수는 올해는 126,525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22.8%였던 졸업생 응시자의 비율이 올해는 26.1%로 3.3%나 증가한 것이다. 이렇듯 졸업생 응시자 수가 증가한 것은 해마다 수능에서 재수생이 강세를 보이는 탓에 재수를 결심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도 있지만 올해 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상황으로 대부분 대학에서 등교수업이 아닌 비대면 수업을 실시하면서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한 번 더 수능에 응시해본 반수생 수가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


이는 9월 모의평가에 응시한 졸업생 등(검정고시 포함)의 수가 66,351명이라는 것과 비교해 늘어난 졸업생 응시자 수로 짐작해볼 수 있다. 단, 9월 모의고사의 전체 응시인원은 389,646명, 재학생 323,295명으로 실제 수능과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단순비교가 아닌 현상만을 고려해야 한다.



재수생의 뚜렷한 강세, 상위권일수록 두드러져


흔히 수능성적으로 대학을 가는 정시전형에 합격하려면 고교 4년을 결심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이런 말들이 우스갯소리가 아니라는 것이 이번 분석 결과로 입증되었다.
재학과 졸업 여부에 따른 성적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국어와 수학(가/나)의 표준점수 평균이 졸업생이 높아 재학생과의 성적 차이를 보였다. 또한 모든 영역에서 1•2등급 비율은 재수생이 가장 높았지만 8•9등급 비율은 가장 낮았다. 다시 말해 졸업생들이 상위 성적인 1•2등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던 반면 하위 성적인 8•9등급에서는 가장 낮았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 수능에서 가장 어려웠다고 평가되는 국어 영역 또한 재학생과 졸업생의 차이가 극명하다. 재학생의 경우 1등급은 3.4%였지만 졸업생은 8.7%나 되었으며 2등급도 5.5%와 12.5%로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이런 차이는 수학과 영어 영역도 다르지 않다.
졸업생과 재학생의 성적은 1•2등급에서 큰 차이로 졸업생의 우위를 보이다가 점점 간극을 줄여 5등급에서 비슷해진 후 6등급부터는 재학생과 졸업생의 성적 차이가 반대로 역전되며 벌어진다. 이런 결과는 재수나 반수는 중하위권 학생들보다는 상위권 학생들이 주로 선택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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