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성적은 A부터 E까지 5단계로 학업성취도를 평가하는 학업성취도 평가제로 매겨진다. 학생들이 학업 수준에 얼마만큼 도달했는지를 평가하는 학업성취도 평가제는 학생들의 객관적인 성적위치를 확인하기 힘들다.그러나 현 대입에서는  아직도 상대평가로 산출된 등급이 반영되는 만큼 자신의 성적이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이유로 해당 중학교의 A비율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A비율이라도 고등학교 등급평가제로 환산하면 4~5등급이 될 수 있는 만큼 정확한 자신의 성적 위치를 파악해 그에 맞는 학습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분당지역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의 국어, 수학, 영어 학업 수준은 어떨까? 각 과목의 평균과 표준편차, 그리고 A비율을 확인해보았다.

 과목 평균 : 수학(76.2점)<국어(78.5점)<영어(78.28점)

지난해 분당지역 25개 중학교 2학년의 1학기 과목 평균은 국어 78.5점, 수학 76.2점, 영어 78.28점이었다.

국어 평균이 가장 높은 학교는 늘푸른중으로 86.5점이었으며 다음은 이매중(86.0점), 정자중(85.8점), 서현중(85.0점) 순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평균점수가 가장 낮은 학교는 65.3점인 청솔중이었다.

수학 평균은 이매중이 84.7점으로 가장 높고 장안중이 62.2점으로 가장 낮았으며, 영어는 매송중 87.3점과 청솔중 60.7점 사이에 분포했다.

표준편차  : 국어<영어<수학 순

표준편차는 학생들의 성적 분포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다. 표준편차가 0에 가까울수록 평균점수에 근접한 점수를 가진 학생들이 많다는 뜻이며 표준편차가 크면 클수록 학생들 간의 점수 차이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표준편차는 평균점수로는 파악하기 힘든 학력격차 정도를 가늠해볼 수 있다.

지난해 분당지역 중학교 2학년의 표준편차를 살펴보면 국어<영어<수학 순으로 표준편차가 컸다. 이런 수치는 주요과목 중, 국어의 학력 차이가 적으며 수학이 학력 차이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A비율 국어(33.54%)<수학(39.64%)<영어(41.92%)로 영어 A비율이 가장 높아</strong>

A비율을 확인해보는 이유는 간단하다. A비율이 최고 점수라는 생각에 자칫 중학교 때 공부를 느슨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입에 반영되는 고교 평가 방식이 상대평가인 만큼 A비율에 만족하기 보다는 다양한 지표들을 종합해 학습계획을 세워 고등학교에서의 성적을 대비해야 한다.

분당지역 25개 중학교의 국어, 수학, 영어의 A비율은 모두 33%를 넘는다. 2019학년도 중학교 3학년 1학기 A비율이 44% 이상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치로 중학교에 올라와 처음 치르는 시험이라는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국어 A비율, 10.0%~57.45%
국어 A 비율이 가장 높은 학교는 보평중으로 57.4%나 된다. 10.0%로 A비율이 가장 낮은 청솔중과 무려 47.4%나 차이가 난다. 보평중 외에도 이매중(55.8%), 샛별중(53.85), 서현중(51.0%) 총 4학교의 A비율이 50% 이상이다.

수학 A비율 8.2%~65.7%
수학 A비율이 가장 낮은 중학교는 이우중으로 8.2%밖에는 되지 않았으며 가장 A비율이 높은 보평중(65.7%)과 57.5%가 넘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보평중을 비롯해 A비율이 50%가 넘는 중학교는 삼평중(60.0%), 이매중(59.0%), 정자중(54.3%), 양영중(54.2%), 판교중(50.9%) 총 6개교였다.

영어 A비율 18.45~65.7%
영어 A비율이 가장 높은 중학교는 매송중으로 65.7%나 되었으며, 반대로 가장 낮은 중학교는 18.4% 학생만이 A를 받은 운중중이었다. A비율이 낮은 중학교는 운중중, 장안중(26.9%), 분당중(29.1%) 순으로 A비율이 30%를 넘지 않는 중학교는 단 3곳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