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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작품 출제로 변별력 높인 분당지역 고1 국어 중간고사 학습법 - 출제자의 의도를 포함한 문제 파악이 중요 -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 중심으로 서술형 문제는 연습해야
  • 기사등록 2021-04-12 09:38:17
  • 기사수정 2021-04-12 10: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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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교육채널=김지현 ]


중학교에서 고등학교에 올라와 첫 시험을 준비하는 고1 학생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이 국어 과목이다. 중학교까지는 주어진 범위에 속하는 교과서 작품만 공부하면 됐지만, 지금은 중학교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넓은 교과서 범위도 버거운데 추가로 주어진 외부 작품과 프린트의 양에 학습 부담이 배가 되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많은 국어 전문가들은 최근 분당지역 고등학교들의 “국어 시험은 교과서만 공부해서는 결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없다”며 “교과서 작품을 중심으로 연계된 외부 작품, 그리고 문법 등 많은 학습양도 부담이지만 수능형 문제들의 출제 빈도가 높아 기존 학습방법으로는 지금의 분당지역 고등학교 국어 시험 문제를 풀기 어렵다”고 공통적으로 말한다.


변별력 문제로 출제한 외부 작품, 학생들 체감난이도 높여


앞서 언급한대로 중학교와 고등학교 국어시험의 가장 큰 차이는 외부 작품의 출제 여부다. 실제 지난해 분당지역 고등학교들의 시험 범위를 살펴보면 서현고와 송림고, 분당중앙고 등많은 학교들이 외부 작품을 많이 포함시켜 학생들의 부담을 높였다. 

실제 출제경향을 살펴보면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시험이 늦어져 시험범위는 많았으나 원격수업으로 인한 수업격차를 줄이기 위해 난이도를 낮춘 탓에 중간고사는 크게 어렵지 않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그중에서 교과서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한 낙생고와 불곡고, 그리고 부교재로 시중 교재를 선택한 보평고는 실수가 등급을 결정했으며, 분당영덕여고는 기본 개념을 묻는 문제가 다수 출제된 반면 늘푸른고와 운중고처럼 1학년 수준을 넘어선 내용을 다루는 학교들도 있었다. 또한, 한솔고처럼 <보기>를 주고 서술상의 특징과 내용을 묻는 수능형 문제들도 출제되었다. 


출처 분당중앙고등학교 홈페이지


출처 한솔고 홈페이지


 교과서 작품에 대한 이해가 먼저, 그다음은 문제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


부교재로 외부작품들이 많이 주어지다 보니 가장 많이 실수하는 것이 바로 교과서 작품에 소홀해지기 쉽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외부작품들은 교과서 작품과 연계된 것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교과서 작품에 대한 완벽한 학습이가 우선되어야 한다. 


“학교에 따라 고등학교 2~3학년 수준의 문학 작품들을 제시하고 있는데 기본적인 교과서 작품 해석도 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 부분들을 학습하다 보면 고1 과정에서 중요시하는 부분을 놓치기 쉽다”는 것이 분당서국국어논술학원 손철훈 부원장의 설명이다. 


다음은 문제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학생들이 교과서 및 부교재에 제시된 작품들을 학습하지만 문제에서 묻는 의도를 파악하지 못해 답을 고르지 못한 경우도 많다. “시험을 잘보는 것은 문제의 의도를 파악하고 선택지에서 옳은 것과 옳지 않은 것을 선별하는 실력을 갖추는 것”이라고 기란국어전문학원의 안채성 원장은 강조하며 특히 "분당지역 고등학교의 문제들을 살펴보면 정답으로 착각하기 쉬운 매력적인 선택지를 포함한 문제들이 많아 ‘왜 맞는지’와 ‘왜 틀리는지’를 구별하는 연습이 되어 있지 않으면 오답을 고르기 쉽다"고 분석했다.





 내신시험은 수업이 중심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내신시험의 기본은 수업이다. 부교재가 주어지더라도 결국은 수업시간에 교사가 어떤 부분을 강조해서 설명했는지에 따라 시험이 출제된다. 특히 등교수업과 온라인수업이 번갈아 진행되는 지금의 상황에서는 수업시간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 지난해에는 온라인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성실도를 파악하기 위해 온라인수업에서 강조한 내용을 출제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이는 올해라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덧붙여 등교수업이 이루어지는 주에는 교사들이 단원별 중요한 부분과 시험에 대한 팁을 언급한다는 것을 잊지말자.


또 한가지 내신시험에서 고려해야할 부분은 같은 학년이라도 학교에 따라 2명의 교사가 나누어 수업을 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만일 교과서 내용을 단원별로 나눠 가르친다면 문제가 없지만 같은 단원을 두명 이상의 교사가 가르친다면 수업시간에 강조하는 부분이 다를 수 있다. 시험문제는 두 명의 교사가 함께 출제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점검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서술형 문제의 핵심은 주어진 조건을 활용해 정확히 쓰는 것>


1등급과 2등급의 차이는 대부분 서술형에서 갈린다. 그것도 큰 점수 차이가 아니라 부분 점수로 인해 등급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시험의 난이도가 쉬울수록 이런 현상은 심해진다. 


서술형을 출제하고 채점의 기준을 정하는 것은 학교선생님이다. 결국 이런 이유로 서술형 문제는 필기 내용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알고 있는 것과 답을 서술할 수 있는 것은 명백히 다른 만큼 답안을 직접 작성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단, 분당고처럼 <조건>이 주어지는 학교들이 있기 때문에 답안을 작성할 때는 <조건>을 놓치지 않고 활용하는 연습이 이루어져야 한다.


도움말 : 손철훈 부원장(분당서국국어논술학원)·안채성 원장(기란국어전문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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