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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을 부르는 자기소개서 어떻게 쓸까? - 문항별 핵심을 파악하고 학생부에서 해당 글감 찾기 - 대학의 인재상, 학과에서 요구되는 학업역량, 자질 강조하기
  • 기사등록 2021-07-09 17:04:51
  • 기사수정 2021-07-09 19: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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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고등학교 기말고사가 마무리되고 여름방학을 앞두고 있다. 기말고사가 끝나면 학생부종합전형을 쓰는 고3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일이다. 올해부터 자기소개서를 폐지한 대학들이 많지만 수시전형에서 6장 플러스 알파를 지원하는 만큼 자기소개서를 비껴가기는 힘들다. 


자기소개서는 학생에 대한 참고사항일 뿐 당락을 결정짓는 요소는 아니다. 그럼에도 많은 학생들이 자기소개서 작성에 너무 많은 시간을 쓰다가 지나치게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들이는 경우가 허다하다. 낮은 내신, 빈곤한 학생부를 자기소개서가 뒤엎는 경우는 거의 없음을 명심하자. 짧고 굵게 핵심만 간결하게 대학에서 원하는 자기소개서 작성 요령을 알아본다. 


각 문항이 묻고 있는 핵심이 무엇인지 알고 그에 맞는 소재를 찾자!


1번과 2번 대교협 공통문항이고 3번은 대학별 자율문항이다. 각 문항이 묻고자 하는 핵심을 파악하고 이에 답변한다는 마음으로 써야한다. 3개 문항의 글감 즉 글의 소재는 자신의 학교생활기록부에서 찾아서 배치하는 것이 자기소개서 작성의 첫단추다.
각 문항에 해당되는 글의 소재는 학교생활기록부에서 찾되, 특정 사례나 경험을 바탕으로 ‘왜?’, ‘과정?’, ‘결과?’에 관해 답변한다는 생각으로 자소서를 작성하면 된다.
그 경험을 왜 했는지, 경험 과정에서 어떤 일이 있었고 무엇을 생각했는지, 그 경험이 본인에게 어떤 성장요소로 작용했지를 중심으로 작성하자.



1번 문항, 진로 & 전공과 관련한 학업 경험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자신의 진로와 관련하여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본인에게 의미가 있는 학습 경험과 교내 활동을 중심으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1500자)'


1번 문항은 진로와 관련한 학업 경험을 써야 한다. 관심분야나 모집단위와 관련한 자기주도적 학습경험, 지적인 호기심을 가지고 학업에 임한 경험,- 지원동기와 지원분야를 위한 노력과 준비, 지원전공 선택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던 동기, 활동(경험)의 과정과 영향, 지원한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와 전공 관련 분야에서 본인의 노력 및 활동 등을 기술한다.


*학생부 속의 1번 문항 소재 찾기 : 교과 수행평가, 진로활동, 동아리활동, 자율활동,교내대회


2번 문항, 인성을 보여줄 수 있는 경험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공동체(동아리, 학급, 학교 등)에 기여한 교내활동(수업활동 포함)을 본인의 특성이 잘 드러나도록 기술해주시기 바랍니다(800자)'


 2번 문항은 교내외 각종활동(봉사활동, 공동체활동, 학생자치활동, 체험활동, 동아리활동, 특별활동)의 경험을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 봉사정신, 공동체의식, 리더십, 시민의식, 책임감, 협동심, 인성함양 등에 초점을 맞춰서 기술하되 경험이 자신에게 미친 영향, 가치관 형성, 성취 변화 등의 경험을 찾아보자.


예를 들면 봉사활동이나 동아리 활동 등 공동체 구성원과 협력하여 성취한 경험 소개 및 자신의 역할과 배우고 느낀 점, 공동체에서 자신의 역할, 협력을 통한 문제해결 경험, 갈등해결과정에서 배운점과 느낀점을 기술한다.



*학생부 속 2번 문항 소재 찾기 : 봉사활동, 교과수업 프로젝트,동아리활동 등



3번 문항(대학별 자율문항) 대학의 인재상을 반영하여 작성 


3번 문항은 대학별로 다르지만 보통 독서(서울대), 지원동기와 노력사례(국민대, 경희대, 성균관대, 중앙대,연세대, 동국대, 홍익대), 지원동기와 학업계획(시립대, 광운대, 성신여대, 숭실대, 한성대, 삼육대) 등이다. 3번 문항의 경우 대학의 인재상을 포함하고 있어 각 대학에서 원하는 인재상을 파악한 후에 작성하는 것이 좋다


합격을 부르는 자기소개서 작성 TIP


글은 쉽게 써야 쉽게 읽힌다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의 자기소개서를 읽어보면 의외로 잘 썼다는 느낌이 드는 글은 별로 없다. 자기소개서는 글쓰기 능력을 보려는 것이 아니라고 대학 입학사정관들이 입을 모은다. 감동시키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맥만 잘 잡으면 몇시간 안에도 쓸 수 있는 분량이지만 맥이 잡히지 않으면 한 달도 더 걸릴 수 있다. 글은 쉽게 써야 쉽게 읽히는 법. 문항별 핵심을 잡는, 글의 뼈대를 잡는데 시간을 쓰고 글은 일필휘지로 ‘호로록’ 써내려가야 맥락있는 글이 된다.


학생부에 자세히 나와있지 않은 나만의 이야기를 풀어내자
자소서를 쓰기 위한 원소스인 학교생활기록부. 전공과 계열과 관련있는 내용들을 문항에 어떻게 드러낼까 고민해야 한다. 학교생활기록부에 자세히 나와있지 않은 나만의 이야기를 풀어낸다는 생각으로 글을 작성해야 한다. 학교생활기록부와 내용이 너무 겹치거나 학교생활기록부에 없어 증명 불가능한 내용을 만들어서 써도 안된다. 또 활동한 내용이 너무 많은 경우, 정해진 글자수에 너무 많은 내용을 넣으려다 자칫 알맹이 없이 나열식이 되기 십상이다.


실패의 경험도 배우고 성장하는데 초점을 두면 더없이 좋은 글감
어떤 ‘경험’을 통해 ‘배우고 느낀 것’을 작성하라고 문항에 명시되어 있음에도 많은 학생들이 경험만을 나열한다. 대학은 학생이 얼마나 많은 활동을 했는지보다 그 활동을 통해서 지적으로, 인격적으로 성장했는지를 보고 싶은 것이다.


학생부 속 ‘숨겨진 이야기’ 나만의 이야기를 발굴해보자

그것이  바로 입학사정관들이 자기소개서를 통해 보고 싶은 내용이므로. 학교생활기록부에 비중이 작게 적힌 내용이라도 나에게 의미가 있다면 좋은 글감이다. 자랑하듯 좋은 결과가 있는 것만 쓰지 않아도 된다. 실패했거나 성과가 없었던 활동도 괜찮다. 실패를 통해 배우고 성장했다면 그 보다 좋은 스토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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