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어떻게 인생을 바꾸는가? 

많은 학생들이 공부를 싫어합니다. 중학교에 들어가 영어와 수학, 과학 과목을 공부하면 그 자체로 머리가 아프고, 수업시간에 앉아있는 것이 고통스럽게 느껴집니다. 

시간이 가면서 기초실력이 부족하게 되면, 더 이상 진도를 따라갈 수 없게 됩니다. 이때부터 공부를 잘 하는 학생에 대한 열등감을 느끼게 되고, 대학입시만 생각하면 지긋지긋하게 되는 것입니다. 

공부에 취미를 잃은 학생들은 그 시점에서 냉철하게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청소년 시기에 공부를 하지 않으면, 다른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생각해야 합니다. 공부가 정말 어려운 것인가? 아니면 공부 이외의 다른 일도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 아닌가?

공부는 몸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머리로 하는 것입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몸으로 하는 일보다는 머리로 하는 일이 덜 힘든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축구를 좋아해서 축구 선수가 되려고 마음 먹으면, 매일 축구만 8시간 이상 고된 연습과 훈련을 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재미로 축구를 시작했어도, 막상 매일 8시간씩 똑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일은, 수학이나 영어 공부를 매일 8시간 하는 것에 비해 훨씬 힘이 들고 고달픈 일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학생들이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무엇 때문에 공부를 하라고 하는 것일까요? 정말 공부가 필요한 것일까요? 공부를 하지 않고 다른 일을 하면 안 되는 것인가요? 

결론은 공부는 반드시 해야 하고, 이왕 할 바에는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으로 대학에 들어가고, 사회에 나와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공부(工夫)라 함은, 학문을 배워 익히는 일을 말합니다. 공부는 학생의 입장에서 말하는 것이고, 이를 공부를 시키는 입장에서는 교육이라고 하는데, 교육은 인간형성의 과정이며 사회개조의 수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람직한 인간을 형성하여 개인생활 · 가정생활 · 사회생활에서 보다 행복하고 가치 있는 나날을 보내게 하며 나아가 사회발전을 꾀하는 작용인 것입니다. 

인간이 내면적으로 지니고 있는 천성, 곧 타고난 소질과 성품을 보호, 육성하는 과정을 뜻하는 것입니다. 학생으로 하여금 자발성과 창조성을 충분히 조장시켜 자립을 키워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공부를 해야 개인은 올바른 인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가르치는 도덕과 윤리, 사회과목에서 우리는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배우게 됩니다. 

공부는 우리가 앞으로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지식과 논리, 사고력을 키워줍니다. 현대사회는 매우 복잡하고 다양하기 때문에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으면 전문분야에서 일을 제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우주선을 만들어 보내려면 얼마나 많은 공부를 하고 연구를 해야 하겠습니까? 과거에는 불치병이었던 질병들을 고치는 의사가 되려면 얼마난 많은 공부를 해야 하겠습니까? 이런 보람 있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 것입니다. 

공부를 하면 인생이 달라집니다. 대학 교수도 되고, 과학자 의사도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공부란 개인이 올바른 인성을 함양하고, 자신이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직업을 가지고, 사회에 커다란 기여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학생 여러분! 우리 힘이 들어도 이왕 시작한 공부를 열심히 해봅니다. 하면 됩니다. 할 수 있습니다. 지금 해봅시다. 그렇게 해서 좋은 대학 가고, 자신이 하고 싶은 직업을 선택하고, 사회를 위해 커다란 봉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집시다. 

김주덕 변호사
법무법인 태일 대표변호사
경희대학교 법과대학 교수
전국로스쿨 평가위원장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판부장검사
경희대학교 법과대학 법학박사
대전지방검찰청 특별수사부장검사
대검찰청 보건환경과장
서울서부지방검찰청 형사제1부장검사
청주지검 제천지청장
대전고등검찰청 검사
대구지방검찰청 특별수사부검사
대전지검 논산지청 검사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법학과 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