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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교육채널=이춘희 기자]


낙생고 갈 준비 되셨나요?  


분당지역에는 18개의 일반고 중에서 진학률 면에서 다른 일반고와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낙생고등학교(이하 낙생고). 매년 집계되는 서울대 진학률과 의대 진학률에 항상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낙생고는 작년만 하더라도 서울대 합격자 27명을 배출했고, 재작년에는 23명으로 일반고 2년 연속 전국 일반고 1위를 기록했다. 의대 진학자도 평균적으로 매년 50~60명에 달해 의대 진학률 최상위권에 속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상위권 학생들의 성적 경쟁이 치열해 내신이 불리할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낙생고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많다. 낙생고는 우수한 학생들이 진학한다기보다는 공부할 준비가 된 학생들이 마음먹고 지원하는 학교다.


다니고는 싶지만 막상 지원하려면 겁나는 학교. 낙생고에서 살아남으려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첫째, 내신이 망가져도 묵묵히 ‘수능의 길’을 가겠다는 마음가짐이 있어야 한다. 

엄청난 경쟁을 각오해야 하며, 학교 내신에 불리할 수 있다는 점도 인지해야 한다. 따라서 낙생고 진학을 생각하는 학생이라면  '정시'로 대학 갈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입시에서 가장 좋은 그림은 내신을 잘 받아서 수시 학종으로 상위권 대학에 가는 것이다. 그러나 상위권 학생들의 전쟁터인 낙생고에서는 다른 학교에 비해 낮은 내신을 받을 가능성이 높고, 학생부 중심 전형에서 그만큼 불리할 수 있다. 그럼에도 내신은 곧 수능이라는 생각으로 흔들리지 않고 ‘정시의 길’을 가겠다는 정신력이 필요하다고 낙생고 성원경 교사는 말한다. 


"고등학교 진학 후 내신이 생각처럼 잘 나오지 않을 경우 학습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방황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낙생고에서 끝까지 열심히해서 입시 결과가 좋은 학생들은 대부분 내신 공부가 곧 수능 공부인 만큼 낙생고에서 정시로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 대부분은 결코 내신을 버리지 않은 학생들입니다.  내신이  불리할 수는 있으나 수능에서 얼마든지 극복해 좋은 결과를 내고 있습니다. "



둘째, 학원가는 시간 보다 자기주도학습 시간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낙생고가 독보적인 진학률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은 90% 이상의 학생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자기주도학습 즉 자율학습에 있다. 낙생고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자기주도학습 을 유지한 것도 그 때문. 자율학습을 하는 학생들은 일주일에 3일만 학원에 다닐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고등학교때 다녀야 할 학원이 많은 학생들인 경우 낙생고 자율학습 참여가 어려울 수 있다. 결론은 중학교때까지 일정량의 공부 ‘INPUT’이 되어있어야 낙생고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다는 얘기다. 혼자 공부하는 시간을 많이 확보는 하는 것이 고등학교 공부의 핵심인 만큼 낙생고는 최대한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는 면학 분위기를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성원경 교사는 설명한다. 


"수요일에 전체적으로 자율학습이 없고, 월화목금 중 하루만 자율학습을 빠질 수 있습니다. 토요일 오전도 자기주도학습이 운영되고 있어요. 그러니까 수요일 일요일 포함해 일주일에 3일은 학원에 갈 수 있는 셈이죠. 그럼에도 재학생의 90%이상이 자율학습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셋째, 수학과 과학 일정 수준의 선행학습 & 심화학습이 필요합니다.

낙생고는 자연계열의 상위권 학생들이 과감하게 선택하는 학교인만큼 일정 수준의 선행과 심화학습이 필요하다. 특히 수학과학 영역은 상위권 다툼이 치열한 만큼 고등학교 진학 후의 공부만으로는 등급을 받기가 힘든 것이 현실이다. 또한 올 1등급을 받는 학생이 거의 없이 내신을 나눠먹기 때문에 1등급 극초반 성적이 나오기 어려운 것도 낙생고의 특징이다. 수과학에 강한 학생이 많은 만큼 중학교때 학습량이 전제되어야 한다. 


"한 학년이 약 280명인데 여기서 1등급을 받으려면 각 과목마다 10등안에 들어야 해요.  10등 안에 드는 것이 정말 어려운게 공부하지 않는 학생이 없기 때문이죠. 어느 학교든 공부하지 않고 엎드려 있는 학생들이 있게 마련이지만 낙생고는 그런 학생이 거의 없을 만큼 공부하는 분위기가 정착되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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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9-12 14:5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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