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교육채널=김정 ]

"교과의 기본 개념을 R&E 비교과 활동으로 심화 확장했어요"

과학 기술을 통한 경제 발전이라는 정부의 목표 아래 국내 최초 연구 중심 학교로 설립된 카이스트(KAIST). 미래 과학 기술을 이끌어 나갈 인재 양성의 요람이라고 알려진 만큼 공학도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꿈의 학교로 알려져 있는 카이스트에 수시일반전형으로 합격한 신동엽 학생(낙생고 졸업)을 만나보았다.

불리한 내신 점수, 매력적인 생기부로 극복

카이스트 일반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그리고 구술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된다.  소논문을 제외하고,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에서 지원자의 우수성을 입증할 수 있는 활동에 대한 자료를 제출할 수 있다. 신동엽 군이 서류를 통해서 전공적합성을 엿볼 수 있는 핵심 활동은 물리와 화학교과와 R&E를 연계한 심화활동이다. 

" 반도체 관련 R&E를 1학년때부터 진행했어요. 배터리에 관해 연구하고, 그것을 세특에 녹여서 적었어요. 온도, 습도, 압력에 따른 배터리의 수명 변화를 측정하는 실험에서, 환경을 바꿔가며 리튬폴리머 전지의 충전과 방전 실험한 활동이 진로활동에 들어갔어요. 교과 세특에도 물리와 화학 과목에 P-N접합다이오드와 배터리의 연관성을 연구한 내용을 넣으면서 학생부를 차별화 했습니다."

비교과 활동을 특화해서 1학년 때부터 연구하며 매력적인 생기부를 만들어 온 신동엽군. 내신은 2점대 초중반으로 특별하진 않았다. 내신 성적이 강점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비교과 활동에 전문성을 보여주는데 주력했다는 신동엽 군이다.

몇 년씩 선행 하지 않고, 학교 내 모든 활동에 참가

"수학 선행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중등 수학을 조금 한 정도예요. 중학교 때는 고등학교 수학을 2년 정도 선행 한 것 같아요. 중학교 때 내신이 뛰어나서 낙생고 입학시 1등으로 들어왔지만, 첫 중간고사 때 만족할 만한 성적을 받지는 못했어요. 실망은 했지만, 좌절하지는 않았어요. 2점대의 내신이었지만, 수시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하고 싶은 연구를 계속한 것이 수시 합격의 비결이었던 것 같아요."

3학년 때까지 학교에서 열리는 모든 행사와 대회를 적극적으로 참가해

" 박사님 초빙 강의가 있었는데 3학년 신청자는 저밖에 없었어요. 저는 듣고 싶은 강의와 활동을 3학년까지 진행했어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성적이 떨어졌다해도, 정시로 가겠다고 수시를 포기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어떻게 될지 모르니 끝까지 수시도 잡고 갔으면 좋겠어요. "

3년 동안 주도적으로 하나의 동아리에서 진로에 맞춰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게 일반적인 의견이지만, 신 군의 동아리는 매년 바뀌었다.

"1학년 때는 화학 실험 동아리(신생) 를 했고, 2학년 때는 1학년 때 했던 동아리가 없어져서 자연 과학 동아리를 했어요. 자소서에는 동아리 관련 얘기는 없었어요. 동아리가 바뀌었다고 크게 마이너스가 되는건 아닌 것 같아요. 2학년 때 자연 과학 동아리는 교과서에 나온 실험을 한 동아리예요. 인원이 많고 담당 선생님이 있으셔서 반을 나눠서 실험했는데, 크게 중요한 부분은 아니었던것 같아요.

면접- 영어(일반 전형), 심도깊은 수과학 구술 면접 진행

카이스트 면접은 학업 역량에서는 영어, 수학, 과학 면접이 진행된다.  학업 역량에서는 영어로만 말할 수 있는 영어 면접과 , 고등 교과 과정의 수학, 과학 문제를 풀고 교수님과 대화하는 면접이 진행됐다.

"비 학업 역량으로는 상황 면접과 본인이 읽은 책 6가지 , 자소서에 기록된 문항 중 생활을 하면서 의문을 풀었던 탐구 활동에 대해 면접이 진행되었어요. 저는 평소에 빗방울이 떨어질 때 점점 커지지 않고 일정한 크기인 것이 궁금했어요. 중력, 항력, 압력과 공기와의 마찰력, 응집력 등 적용되는 것을 이용해 설명하며 궁금했던 사항에 대해 설명했어요. 이러한 면접을 통해 대학이 원하는 우수한 인재를 찾으려는 것이 보였어요. 앞으로 저는 계속 연구를 하고 싶어요. "

본인이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 몰입해서 설명하며, 해맑게 웃는 모습에서 우리나라의 밝은 공학의 미래가 엿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