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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합격생 인터뷰 – 외고에서 카이스 합격한 이지인 (과천외고 졸업) - 교육학-뇌인지과학으로, 절묘하게 문이과 융합인재상 완성 - 미적분 수강-교내수학경시대회 최우수상-수학교육탐구보고서로 수학 강점 살려
  • 기사등록 2023-02-21 16:51:25
  • 기사수정 2023-06-26 19:5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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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교육채널=이춘희 기자]


“외고에서 카이스트 합격! 이래서 가능했습니다!”


과학고 영재고 등 자연계열 학생의 전유물이라고 여겨지는 대학 카이스트에 합격한 외고생이 있다. 올해 과천외고 독일어과를 졸업한 이지인 양이다. 일반고도 아닌 외고에서 수시 일반전형으로 어떻게 카이스트에 합격할 수 있었을까? 너무나 궁금한 이야기, 분당의 모처에서 이지인 양을 직접 만나 들어보았다. 


카이스트에서 뇌인지과학 연구하고파 


외고의 교육과정은 철저하게 인문계열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영어와 전공어 시수가 많기 때문에 카이스트와 같은 과학 인재 특수목적 대학에서 요구하는 수학과 과학 과목을 수강하기도 쉽지 않을 터. 그럼에도 이 양의 어떤 경쟁력이 카이스트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을까? 

“외고가 좋아서 진학했지만 1학년때까지는 희망 전공이 뚜렷하지 않았어요. 그러다 학교에서 진로에 대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면서 교육학에 흥미를 느껴 이 분야로 진로를 설정했고, 학생부에도 교육분야에 맞춰서 진로를 탐색해 나갔습니다.” 



교육학-뇌인지과학으로, 절묘하게 문이과 융합인재상 완성

 

외고인 만큼 카이스트에 원서를 내보겠다는 생각을 아예 하지 않았다는 이지인 양. 9월 수시 원서 접수를 하루 앞두고 카이스트의 ‘뇌인지과학과’가 눈에 들어왔고, 그동안 준비했던 교육심리와 인지심리 등 교육관련 내용을 과학분야를 연결해 보면 경쟁력을 가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과감하게 원서를 냈다. 


“카이스트는 수시 원서 6장과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었기 때문에 부담없이 지원해 볼 수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참여했던 영어창의탐구문대회에서 ‘인지발달에 따른 언어교육’에 대한 탐구를 했는데 이 내용을 카이스트 자기소개서 1번 문항에 핵심적으로 풀어냈는데, 이게 절묘하게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을 융합적인 인재상으로 보였던 것 같아요.” 



미적분 수강-교내수학경시대회 최우수상-수학교육탐구보고서로 수학 강점 살려


수학과 과학이 특강점인 카이스트에서 수학과 과학 역량을 살펴보지 않았을리 만무하다. 예상대로 이 양은 미적분을 선택해 수강했고, 수학경시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했는가 하면 수학성적은 최상위권을 항상 유지했다. 과천외고에는 미적분을 선택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중학교때부터 수학을 좋아했어요. 수학 정규 교과는 물론 방과후에 수학심화문제풀이반에서 꾸준하게 공부했습니다. 이러한 저의 수학 공부 경험을 바탕으로 수학적 사고력이 형성되는 과정에 대해 연구해보기도 했습니다.”





2.5배수 서류전형 통과 후 최종 문턱인 면접은 어떻게?


수학, 과학, 영어 세 과목을 보는 카이스트 면접은 서울대 일반전형 면접과 난이도가 비슷할 만큼 어렵기로 유명하다. 제출서류 기반의 인성면접과 세 영역의 문항에 대해 1시간의 답변 준비 시간이 주어진다. 이후 학생 1명과 다수의 면접관이 20~30분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되는 면접이다. 


“외고생은 필수적으로 한 개의 과학과목을 수강하게 되어있어요. 수학이나 영어보다 사실 과학이 가장 걱정이었는데 운이 좋았던 건지 제가 2학년때 이수했던 생명과학을 선택할 수 있었어요. 내신으로 공부했던 생명과학Ⅰ과 면접 전 훑어본 생명과학Ⅱ 위주로 출제됐어요.”



3학년때까지 흥미롭고 좋아하는 분야 활동 놓치 않아


학생의 성향과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 성실성 등을 중시하는 카이스트는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위주로 선발하는 대표적인 대학이다. 다면적인 평가인 만큼 어느 학생의 3년간의 활동을 꼼꼼하게 살펴볼 수밖에 없다. 이지인 양의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서류에서 특별하게 읽어지는 특성은 ‘진정성’과 ‘성실성’으로 요약할 수 있겠다. 


“3학년때까지 학교의 모든 대회에 참여하고 동아리 등 창의적 체험활동도 빠지지 않고 적극적으로 임했어요. 대학을 잘 가겠다는 생각보다 그냥 해왔던 활동을 3학년이라는 이유로 접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또 교육학연구동아리 활동, 학술 탐구 등 모든게 흥미롭고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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