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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순환과 영원성을 담아내는 로즈박 화가의 예술혼 - 빛의 한지와 여성성의 극명한 아름다움의 상징 장미의 조화
  • 기사등록 2012-02-13 10:17:38
  • 기사수정 2012-02-13 10: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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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자 화가인 장미작가 박옥경 화가는 로즈박이란 이름으로 더욱 잘 알려져 있다.

국제문화예술대상 미술본상을 수상하고상하이 아트페스티벌 세계종이조형작가협회전 서울경인미술전과 롯데갤러리 개인전 등 많은 전시회와 초대전을 열고 작품활동을 활발히 해오고 있다.

그녀 앞에는 다양한 타이틀이 붙는다. 회화조형예술가, 설치아티스트, 퍼포먼스 행위예술가 로즈박 화가는 스스로의 예술영역을 구속받지 않는 자유로움으로 심화시키고 확장해가는 작품세계의 영원성과 진정성을 추구한다.

 

장미와 한지를 조화시킨 작품세계

로즈박 화가는 작품의 모티브를 장미에서 얻으며 한지를 소재로 무한한 창조의 예술을 선보인다.“장미는 무한한 아름다움이고 여성성이다. 수없이 번식하는 생명력이며 한지는 살아 숨을 쉬고 있는 유기체이다. 퍼포먼스나 행위예술도 이런 맥락에서 전개된다.”며 한지와 장미를 조화시킨 작품세계를 전했다. 로즈박 화가가 사용하는 한지는 일반시중 한지가 아니라 직접 염료배합을 해서 염색을 한 한지를 만들어서 작품화한다.

로즈박 화가는 “근본에 대한 뿌리, 본질의 본성은 본(本)에서 나오고 본(本)으로 돌아간다.”며 장미를 숙성시켜서 염료를 만들어 한지염색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 장미를 사용해 한지에 꽂고 있으므로 장미는 죽었어도 죽지 않고 영원히 남아있는 매개체라고 전했다. 즉 장미와 한지로 융화된 그녀의 예술에 순환의 속성이 담겨있다는 것임을 강조한다.

 

다채롭고 폭넓은 로즈박 화가의 작품활동

로즈박은 오래동안 동안 글을 써온 시인이기도 하다. 화요문학동인인 그녀는 현재 문학의봄 편집주간, 참좋은이들 21편집위원, 안양시민신문 편집위원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을 만큼 문학적 깊이도 심오하다. 로즈박은 예술의 남다른 재능을 부모님에게서 찾았다. “ 아버님은 일본에서 공부를 하시면서 시와 그림 음악까지 다방면으로 활동을 하셨고 어머니도 일본에서 한지를 많이 다루셨다. 어릴 적부터 집안에서 한지의 요소들을 자연스럽게 접하고 활동을 했다.”고 전했다. “선적인 요소와 색채감만 가지고는 이렇게 나올 수가 없다” 며 단순한 형태나 손재주로만 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문학과 철학, 역사를 아울러서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 활동보다 외국에서의 활동영역이 더 폭넓은 로즈박 화가는 독일의‘세계 조형 종이 공예 작가협회’(IAPMA)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1년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컨벤션 전시,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 아트페어 초대전 및 뉴욕 스콥 아트 쇼 에서 작품이 전시되기도 했다. 세계7대 아트쇼인 뉴욕스콥에서의 로즈박 화가의 전시회는 많은 외국인들의 관심과 열기로 한국전시 작가에 대한 열풍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전 세계 갤러리에서 온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던 것은 그만큼 로즈박 화가의 작품세계가 지닌 깊은 감동과 독특한 매력을 입증한다.

 

고고한 아름다움의 예술을 옷입히다

로즈박 화가의 작품은 끊임없는 흐름으로 명명될 수 있다. 로즈박 화가는 “제 작품의 모든 흐름은 끊어지지 않는다. 모든 것을 이어가면 우주로 연결된다. 우주만물에 들어있는 기와 정신으로 모든 인간이 하나가 됨을 의미한다.”고 설명한다.

로즈박 화가는 한지는 빛의 예술이라며 빛과 어둠의 조명에 따른 한지의 아름다움을 소개했다. “아침에 햇살에 비치는 한지의 느낌은 행복한 에너지로 충만케 한다.”며 한지가 가진 순환의 생명성은 예술혼으로 승화시키는 작가의 원천임을 전했다.

로즈박 화가는 한지를 자신의 일부처럼 인식하며 자유롭게 다루는 국내 유일의 작가이다. 그녀는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기 까지 다 버리고 얻은 게 이것이다. 목숨하고 바꿀 만큼 했는가를 나 자신에게 묻는다.”며 열정과 혼을 바쳐온 예술인으로서의 투명하면서도 한없이 깊은 정신세계를 나지막히 드러냈다.

로즈박 화가의 작품세계는 곧 로즈박 자신이기도 하다. 여린 듯 하지만 고고한 아름다움과 지조있는 예술에 대한 철학은 백색의 한지와 장미의 생명력처럼 풍겨져 나온다.

 

불꽃 같은 작가, ROSE PARK의 전시회 마련

만개한 삶의 절정을 토해내듯 한지장미를 모티브로 삼은 로즈박 화가의 작품세계를 오롯이 엿볼 수 있는 국내전시전도 마련돼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내 서경갤러리에서 2012년 1월 20일~2월17일까지 ROSE PARK 기획전으로 준비된 이번 전시에서는 미술작품 전시와 퍼포먼스 ‘천년의 사랑’이 펼쳐진다.

전시의 타이틀인 ‘천년의 사랑’은 영원하고 지극한 불변의 사랑이라는 주제를 담고 있다.

“한지의 수명도 천년동안 이어지고 불멸의 사랑도 천년동안 이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나비는 그리스 신화에서 부활을 상징하는데 이는 곧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는 것이다. 작품 인물에 얼굴이 없는 이유는 작품을 작품이라 해서 다 들어내 보일 수 없기 때문에 상징성으로 보여주는 것이다.”며 작품 ‘천년의 사랑’에 대해 소개했다.

로즈박 화가는 천년의 시간을 이어가는 생명의 순환처럼 스스로의 작품 세계도 천년 후의 후손들 앞에 서게 될 것을 그려가며 임한다고 말했다.

“우리 후손들이 천년 후 제 작품 앞에서 서길 바란다는 마음을 담고 있다. 후손들이 제 작품 앞에 서있는 모습을 그려보며 확신한다.”고 전했다.

작가의 예술혼 속에 불변의 사랑으로 개화한 한지장미의 치명적 아름다움이 가득한 이번 전시전은 우리의 전통한지와 서양의 장미가 만난 또 다른 창작의 세계를 펼쳐낸다.

그녀 ‘ROSE PARK’ 작가를 한지 장미와 사랑에 빠진 작가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작품들을 고스란히 만날 수 있다.

그녀가 캔버스에 담아낸 장미는 그냥 한지로 만든 단순한 장미가 아니라 3D 영화를 보는 듯한 빛과 소리, 향기로 움직이는 퍼포먼스가 공존하는 작가만의 독특한 장르를 선보인다. 한지 설치를 배경으로 해 펼쳐지는 작가의 퍼포먼스는 작품과 일체가 되어 관객들을 환상의 세계로 빠져 들게 하며, 캔버스에서 생생한 입체감으로 생동감 있게 재탄생한다.

‘천년의 사랑’속에 아련하게 허공을 떠다니는 흰 장미는 손에 잡힐 듯 그러나 잡히지 않으며 자유로운 영감으로 충만하다. 작가의 장미가 과거와 현재, 미래, 시공간을 자유로이 유영하며 생명을 창조하는 것은, 각각의 장미에 작가가 강한 생명을 불어 넣었기 때문이다.

작가를 유기체로 삼아 태어난 한지장미는 빛과 시간을 통해 살아나 숨을 쉰다.

한지는 작가에게 자신을 잉태하고 세상에 나오게 하는 대상이면서 그녀에게 꼭, 하나일 수밖에 없는 운명적인 사랑으로 장미를 안겨준다고 언급했다. 작가는 이에 모든 것을 버리고 한지장미를 선택 할 수밖에 없다며 한지장미예술의 의미를 전했다.

이 외에도 생명의 순환, 극명한 아름다움과 평화를 상징하는 다채로운 작품들을 서경갤러리에서 만날 수 있다. 전시전이 열리는 기간 중인 지난 3일에 로즈박은 특유의 설치작품들을 선보이며 작품과 혼연일체가 된 행위예술과 퍼포먼스로 환상의 장을 펼치기도 했다.

 

‘천년의 사랑’으로 빚어낸 예술혼

로즈박 화가의 작품은 우리 고유의 한지에 다양한 염료를 사용하고 전통과 문화를 바탕으로 샤머니즘적인 표현 방법에 장미꽃을 소재로 한 조형작품을 보여준다.

“20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한지를 장미 (자궁)로 꽃피워 새로운 세상을 잉태시켜 무한한 창조의 꽃송이로 표현했다.”고 밝히는 로즈박 화가는 한국의 전통 한지와 서양장미라는 요소로 동서양의 문화를 조합하며 우리 예술문화를 세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소망을 간직하고 있다. 특별히 이번 ‘천년의 사랑’전시에 관해 끝없는 여정으로 사랑을 찾아가는 뜨거운 작가의 피의 움직임일 수도 있다고 소개하며 “섬유질보다 질기고 단단한 한지의 특성처럼 치열한 저의 작품세계는 전통적인 기법과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새로운 장르로 창조하였다.”고 강조했다.

로즈박 화가는 한지와 장미를 통해 한국인의 내면에 흐르는 정신적 氣를 미적으로 표현하는 작가로 이미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저의 작품스타일로 전 세계적으로, 국제적으로 들고 나갈 것이다. 이미 진행되고 있다.” 로즈박 화가의 목표처럼 화가로서의 한국적인 예술혼의 진수를 보여줄 작품활동이 올해에도 추진되고 있다. 5월에 예정된 영국 버밍햄 마샬 아트쇼에 참여하는 그녀는 영국 최고의 선수들에게 직접 한지 설치작품을 입히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1000년 후의 작품의 가치를 내다보는 화가로서의 철학

대외적인 활동으로 왕성한 행보를 보여주는 로즈박 화가는 제자양성에 관해서도 진지한 고민을 하고 있다.“한지연구소를 냈지만 활동분야가 좁아지고 제약이 따르는 것을 감수해야 돼서 지금은 활발하게는 하고 있지 못한다. 하지만 요청이 많아서 좀더 적극적으로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오리지널과 비오리지널이 같이 흘러가게 된다고 말하는 로즈박 화가는 앙드레김 선생이 돌아가시기 전 함께 하는 행사가 있었다며 자신의 색깔이 분명한 행보를 걷고 싶어한다. 로즈 박 화가는 여러 디자이너 등 다양한 예술인들과의 앙상블 무대에 대한 생각을 묻자 독자적인 개성을 존중하는 선에서 함께 할 수 있다고 밝혔다.“저는 제 것을 충실하게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제 작품 세계만으로 충만하다. 제 작품 속에 공연적인 퍼포먼스, 나레이션, 설치예술 등 모든 분야가 함께 한다.”며 각자의 독창성을 존중할 수 있는 예술무대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향후에 추구하고 싶은 작품세계에 대해 로즈박 화가는 “작가는 작품을 할 때 절대로 모든 것을 공개하지 않는다며, 10년 후의 계획까지 다 서 있다. 하지만 10년 후에 나올 작품에 대해 지금 언급할 수는 없다. 끊임없이 진화하고 발전하고 있다.1000년 후에 나의 대를 이어받을 후학들이 이 작품에서 다른 라인으로 발전시켜나갈 수도 있는 것이다.”라는 말로 대신했다.

예술의 길을 가는 제자들에게 “모든 것을 다 걸어라. 자유로운 생각을 해라. 예술이나 창조의 세계는 막혀있지 않은 것이다. 자유롭지만 성실해라. 현재만 생각하지 말고 먼 미래를 보고 부끄럽지 않은 작가가 되라.”고 당부했다. 로즈박 화가 스스로도 1000년 후를 생각하면서 자신의 작품을 구상하고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영원에서 영원으로 이어지는 예술

누에고치처럼 자신 안에서 거대한 작품의 혼을 뽑아내며 예술성으로 승화시키는 로즈박 화가는 현재에 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영혼으로 미래를 내다보며 후대 앞에 부끄럽지 않은 작품활동에 매진하겠다는 다짐을 스스로에게 늘 하고 있다.

로즈박 화가는 “작품은 제 것이 아니라 우리 문화를 대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류열풍이 일지만 우리 뿌리인 한지예술과 같은 작품들이 전 세계적으로 조명 받을 수 있고 확장시킬 수 있는 진정한 한류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국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것이 예술작품이라고 생각하는 로즈박은 예술인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 “천년 후에 내 후손들이 내 작품 앞에 서게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것을 내다보며 현재의 작품을 하고 있다.” 순간의 만족과 아이디어로 전수되는 작품세계가 아니라 영원에서 영원으로 이어지는 혼과 철학이 담긴 로즈박 화가의 예술세계는 그래서 낯설면서도 범접할 수 없는 몽환적인 강렬한 향기를 뿜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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