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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천기술력 갖춘 부품회사들과의 협력 필요 - 차별화된 역량 강화 해야 할 시기
  • 기사등록 2012-06-04 14:52:01
  • 기사수정 2012-07-10 17: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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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의 경쟁력 제고 -김기찬 교수(가톨릭대 기획처장)

제조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자동차산업은  미래 스마트 시대의 성장동력으로 불리며 경제성장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는 한국 자동차산업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며 자동차산업의 성장을 위해 힘써온  김기찬 교수(가톨릭대 기획처장)는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아 ‘제 9회 자동차의 날’ 행사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전 중소기업학회장이자 한국자동차산업학회을 역임한 김 교수는  '전환기 자동차산업에서의 상생협력'을 강조하며 한국 자동차산업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와의 융·복합을 통해 스마트카 경쟁에서 주도권을 가져야한다고 말했다.

 

도요타 회사의 네트워크망을 분석하다
20여년 전 자동차산업 초기, 생존가능성조차 불안했던 한국자동차산업이 이제 국제적 수준의 품질과 제품경쟁력을 만들어가면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이러한 발전은 김 교수의 자동차산업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응집된 결정체와도 같다. 점차 한국의 자동차산업이 원가경쟁력을 넘어 품질과 첨단기술을 선보이면서 나아가 대·중소기업들의 동반성장문화가 정착되어 가고 있다.
경영학도인 김 교수가 자동차산업과 인연을 맺은 것은 삼성전자, 포스코 등에서 수요예측과 장기전략연구조사를 담당하면서, 물건이 팔리는 결과가 있기 전 단계의 구매와 산업인프라에 관심을 두면서이다.
 포항제철의 장기발전계획을 세울 때 참여했던 김 교수는 일본 신일본제철을 알게 되었는데 매우 흥미로운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신일본제철은 207개의 관계회사들이  지탱해주고 있었다. 이렇게 네트워크가 만들어지는 경쟁력이 진짜 경쟁력이다.” 김 교수는  한 산업만으로 경쟁력을 만드는 것은 힘들다며 네트워크를 통해서 경쟁력을 만들어가는 가장 좋은 회사를 찾다가 도요타를 선택했고 도요타회사에 대한 보다 깊은 분석과 연구를 위해 동경대 경제학부 객원연구원으로 자동차산업을 연구했다.
“후지산 꼭대기에는 도요타라는 브랜드가 적혀있지만 수많은 협력업체가 완성차 업체를 떠받치고 있다. 많은 협력업체들과 하나의 완성차업체의 긴밀하고 탄탄한 인프라구축이 네트워크 경제를 보여주는 것.” 도요타회사에서의 발견은 김 교수에게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에 대해 더 깊숙이 관여하게 이끈 도화선이 되었다. “동경대 경제학부에서 하버드 대학에서 자동차산업 전공한 대가 후지모토 타카히로 교수를 만났다. 함께 공장견학도 하면서 우리 자동차산업의 보완점이 무엇인지도 고민할 수 있었다. 그곳에서 동경대 한국자동차산업연구회를 만들어서 매달 회의를 하고 우리의 과제에 대해 논의도 했다.” 김 교수는 한국에 돌아가면 한국자동차산업연구회를 만들기로 작정하고 실천에 옮겼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회를 열다.
1996년에 한국에 돌아왔을 때 한국자동차산업연구회회를 만들었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회는 한국 자동차 사업에 대한 학자, 업계 종사자 등 관련자들의 연구 활동 촉진을 통한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회원 간 연구관련 자료교류와 관심사를 통한 연구기반 확충, 자동차 관련 주요 문제에 대한 토론을 통한 정책대안을 발굴, 자동차산업 연구의 국제적 교류에도 힘썼다. 한편 김 교수는  MIT 국제자동차프로그램(IMVP) ,유럽자동차연구프로그램 (GEPISSA)등을 통해 자동차산업을 연구하고 자신의 이론을 자동차산업에 접목시킨 연구논문을 쓰는 등 지속적으로 연구 활동을 진행해왔다. 한편 김 교수는 “자동차부품들이 많이 필요하다보니 중소기업체들과의 교류가 많아졌다.”며 자동차산업 발전과 기술개발 방향을 제시하는 등 다방면의 활동을 해왔다. 자동차산업에 힘을 실어 온 김 교수의 행보가 ‘제 9회 자동차의 날’ 근정포장 수상의 견인차가 되었음은 두말 할 나위가 없다.

 

강한 부품업체를 토대로 결속력 강화해야
김 교수는 “2차대전이후 자동차산업를 시작한 나라로서 자동차산업에 성공한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 자동차산업육성초기 많은 학자들이 한국자동차산업육성은 불가능한 일이라면서 반대도 많았다. 이처럼 취약했던 자동차산업이 이제 대한민국의 수출을 책임지고 있고 국가경제성장의 핵심출이 되도록 조그만 기여를 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교수는 오랫동안 애정을 쏟아온 자동차산업의 성장을 흐뭇해하면서도 자동차 선진국에 안전하게 진입하기 위해서는 선제적 대응과 차별화된 경쟁력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김 교수는 국가경제의 중추 산업으로서 자동차산업이 국가브랜드의 위상을 한 단계 높여 나가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융합산업으로서의 원천기술력을 강화한 부품회사들과의 결속력을 강조했다. “국내 자동차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완성차와 부품업체 간의 상생협력이 필요하다” 김 교수는 “그동안 자동차가 품질과 원가경쟁력을 갖춘 표준화된 상품으로 성공했다”고 평가하며 이것은 절반의 성공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그린화, 스마트화가 진전될수록 첨단기술력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이를 갖추기 위해 자동차산업의 핵심 생태계를 구성하는 부품업체들의 연구개발력 강화가 필요함을 강조한 김 교수는 “앞으로 범용재로 원가경쟁을 하던 업체나 산업들은 모두 힘들어질 것”이며 “경쟁력 있는 협력업체가 될 수 있도록 전환기적 마인드가 강한 기업가 정신을 필요로 한다”고 주장했다. “네트워크가 만들어지는 경쟁력이 진짜 경쟁력이다.” 매크로마케팅으로서 거시적인 마케팅을 중요하게 보는 김 교수는 “자동차산업을 잘 발전시켜 오고 있지만 비어있는 생태계가 있다.”며 혁신원천기술을 가진 부품회사들이 많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리도 강한 부품업체가 만들어져야 한다. 독일은 보쉬, 일본은 덴서, 미국은 델파이나 비스테이온 같은 원천기술을 가진 핵심부품업체들이 있다.” 김 교수는 강한 부품업체가 만들어져야 튼튼한 자동차산업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피력했다.
경영학의 위대함을 전하다
자동차산업의 발전을 성공적으로 이끈 김 교수는 지성의 요람에서 경영학의 위대함을 설파하고 있다. 23년간 가톨릭대학교에 재임해온 김 교수는 현재, 기획처장으로서 경영원리에 충실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학교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는 인성이 좋은 학교이다. 날카로운 지식 못지 않게 따뜻한 인성을 지녀야 하는데 우리학교는 지성과 인성, 영성이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학교이다.” 김 교수는 가톨릭대학교의 장점을 소개하며 가장 많이 발전하고 있는 학교라고 전했다.
“세상의 기본은 관리에서 시작한다. 끊임없이 고객이 누구인지 찾아 고객감동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기업도 성장하게 된다.” 김 교수가 전하는 경영원칙은 단순하면서도  세상을 관통하는 깊이가 있다. 교육에 대한 김 교수만의 철학도 분명했다. “사회와 소통하는 지식이 되었으면 좋겠다. 사회로부터 분리되지 않고 사회로부터 통합되고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지식이 돼야 한다.” 김 교수는 지식은 사회를 발전시킬 수 있는 엄청난 자산이 될 수 있다며 한류대학원을 만들려는 계획도 있음을 밝혔다. 또한 학생들이 즐겁고 긍정적으로 살기를 바란다며 “ 분야별로 1만5천 개의 직업군이 있는데 열심히 해서 행복한 삶을 가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서 열심히 하길 바란다는 격려도 잊지 않았다.

 

한국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도약 모색
FTA동반성장을 통해 무역 1조 달성을 이룬 자동차산업의 위상은 분명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한국자동차 산업협회와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 등 자동차 4강 도약의 목표를 향한 관련업계의 결의도 비장하다. 어쩌면 지난 10여년 간 급속히 발전해온 한국 자동차산업은 지난 외환위기 이후 또 한 차례의 중대한 기로에 서 있는지도 모른다.
일본과 미국 등의 경쟁업체들이 한국 업체가 강점을 지녀왔던 소형차와 신흥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있고 중국업체들의 세계시장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어 이전과는 다른 경쟁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자동차 관련 학계, 완성차 및 부품업계 등 자동차산업 전문가들은 '전환기의 한국자동차산업의 비전 및 과제'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한국 자동차산업의 발전을 평가하고, 한국 자동차산업의 새로운 미래 비전을 앞 다투어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 자동차산업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1·2·3차 부품업체 간 상생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부품업체 주도의 연구개발 능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이를 위한 전제조건으로, 생산적이고 협력적인 노사관계로의 전환과 완성차업체와 부품업체, 정부, 노조 등 4대 이해 관계자 간의 공동체 의식 형성 등은 주요한 쟁점이다.
분명 이전과는 다른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을 요구받고 있는 현실에서 김 교수가 전하는 해법은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한다. “선제적 대응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해야만 자동차 선진국에 진입할 수 있다.” 한국 자동차산업이 허브산업으로서의 위용을 뿜어내며 글로벌 자동차산업을 새롭게 이끌게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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