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학생에게 공평한 기회 보장, 공교육 정상화, 학생의 활동을 유의미하게 기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을 둘러싼 학생과 학부모 대학의 바람이다. 학교는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인 만큼 대학은 학업능력을 바탕으로 다양성, 창의성, 인성 등 다면적으로 학생을 평가할 수 있는 학종을 선호하는 것은 당연하다. 

문제는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학교생활기록으로 학교 교육활동을 내실화 함으로써 학종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다. 2022 학생부종합전형 개선안의 핵심이다. 고등학교 1학년 때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종을 준비하는 만큼 새롭게 변화된 학교 생활기록부 개선사항을 완전하게 파악하고 하는 것이 학종 준비의 출발이라고 할 수 있다.

2022 학교생활기록부 어떻게 달라졌을까? 

우선 기존의 인적사항의 학부모 정보 및 특기사항을 삭제하고 인적사항과 학적사항을 통합했다. 특기사항에는 학적변동 관련 내용만 기재된다. 학생들이 큰 고민중의 하나였던 ‘진로희망사항’란은 삭제하고 대신 진로 관련 내용은 창의적체험활동 ‘진로활동란에 기재하되 대입 자료로 미제공 된다

수상경력은 학생간 과도한 경쟁 및 사교육 유발 등의 부작용 최소화를 위해 수상경력은 현행대로 기재하되 상급 학교 진학시 제공하는 수상 경력 개수를 한학기에 1개로 제한했다. 학생의 스펙쌓기를 위한 자격증 취득 및 사교육 유발을 최소화 하기 위해 자격증 및 인증 취득상황은 현행대로 기재하되 대입 전형자료로 미제공 된다. 

소논문(R&E)활동은 모든 학생부 항목에 미기재된다. 다만 교육과정의 교과 성취 기준에 따라 수업중 연구보고서 작성이 제시된 과목의 경우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성취 수준의 특성, 실기능, 교과적성, 학습활동 참여도 및 태도 등을 기재할 수 있다. 예를들면 수학과제탐구, 사회문제 탐구, 융합과학 참구, 과학과제연구, 사회과제 연구 등이 프로젝트형 과목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기록할 수 있다. 

자율동아리의 학생부 기재는 학년당 1개로 제한된다. 내용도 동아리면 및 간단한 동아리 활동 설명 등 객관적으로 확인 가능한 사항만 30자 이내로 기재할 수 있다. 학교밖 청소년 단체 활동은 미기재하고 학교 교육에 따른 청소년 단체 활동은 ’청소년 단체명‘만 기재할 수 있다. 

학교스포츠 클럽 활동은 클럽명, 활동시간, 팀에서의 역할, 포지션, 대회 출전 경력 등 과도하게 기재하던 특기사항을 학생의 개별적 특성을 중심으로 간소화해 기재한다. 

또한 교사의 관찰이 어려운 봉사활동의 성격을 고려해 교내외 봉사활동 특기사항은 미기재하되, 봉사실적은 현행대로 기재된다. 방과후 학교 활동은 미참여 학생의 불이익 해소를 등을 위해 학생부에 미기재한다. 

한편, 학교간 학생간 격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창의적 체험활동 상황의 특기사항 및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의 입력 가능 글자도 대폭 축소했다. 자율활동, 동아리 활동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은 각각 500자, 진로활동은 700자 그리고 봉사활동 특기사항은 미기재된다. 

분당고등학교 유현정 교사는 “변화된 학생부종합전형 개선안의 핵심은 비교과보다는 교과와 수업현장에 무게를 둔 것”이라고 강조하며 “학생들은 수업에 충실하며 자신의 특성과 강점, 호기심을 풀어나간 과정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잘 기재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 분당고등학교 유현정 교사 / 교육부 2022 학교생활기록부 개선사항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