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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교육채널=송아미 기자]


부모님처럼 키워주신 환경사님께, 성남외고 고3 학생들의 손편지


“3년간 정성담긴 급식과 청소 감사드립니다”

 

기숙사가 있는 고등학교를 선택할 때 학부모와 학생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조건 중 하나는 바로 ‘급식’. 3년간 아침과 점심 그리고 저녁 식사가 영양식일지 맛은 있을지 청결할지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 


성남외국어고등학교는 입학설명회마다 하루 식단과 수험생들이 원하는 특식 사진들을 선보여 호응을 얻고, 1학년들은 입학과 동시에 카톡과 단톡방에 급식 사진 자랑과 맛 품평회를 이어간다. 이러한 학교생활 뒷면에는 보이지 않게 학생들을 위해서 묵묵히 일하시는 분들이 있기 마련인데, 성남외국어고등학교 학생들이 이 분들을 위해 작은 이벤트를 마련했다는 마음 따뜻해 지는 소식이 전해졌다.  



기숙사 떠나는 날, 환경사님들을 위한 작지만 뜻깊은 이벤트! 


수능시험 종료 후 11월 말에서 12월 초 무렵이면 기숙사 학교에서는 고 3학생들은 정들었던 기숙사와 작별한다. 분당 문과 명문고등학교이자 기숙사 학교인 성남외고에서도 지난주 고3 학생들이 방정리를 마치고 기숙사를 떠났다. 이 날 독일어과 몇몇 고3 학생들이 작지만 뜻깊은 자리를 만들었다. 


“학교 청소를 위해 애써주시는 환경사님들, 급식을 위해 애써주시는 조리사와 영양사 선생님들을 위해 학생들이 손편지와 작은 선물을 준비해와 받으신 분들이 눈물을 보이고 감동받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어요.”


입학관리부장 지혜정 교사의 설명이다. 성남외고에는 현재 급식 영양사1명, 조리사3명, 조리실무사 11명 그리고 청소 관리 환경사 9명분이 계신데 학생들은 이 분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손편지와 따뜻한 떡에 3년 간의 고마움을 담아 감사 인사를 드렸다.



“3년 동안 했던 학교생활 중에 다시 회상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은 급식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급식은 제게 선물같은 존재였습니다. 3년 동안 공부도 많이 하고 밥도 많이 먹으면서 어느덧 졸업을 기다리고 있네요. 매일매일 정성을 다해 준비해주셔서 힘든 날도 버티고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가장 안보이는 곳에서 고생해주셨는데 감사인사가 너무 늦어 죄송할 따름입니다. 깔끔하지 못한 학생들이 일거리를 자주 만들어내서 힘드셨을 텐데도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봐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저도 이렇게 조금이나마 마음이 넓은 어른이 되겠다는 다짐을 하였습니다.” 



“청소라는 게 보통 힘든 일이 아니실텐데 항상 성남외고를 빛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쾌적한 환경에서 학교생활 할 수 있었어요.”


이제 더 넓은 사회로 나가기 전, 기숙사 학교에서 밤낮으로 가족 대신 자신들을 돌보아준 분들을 기억하고 깍듯하게 인사를 드리는 학생들 모습에서 더불어 사는 사회로 향한 큰 발걸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3학년 학생들이 정성들여 쓴 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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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12-05 14: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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