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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탑고 재학생들의 진로 열어주기 위해 100인의 선배가 나섰다
  • 기사등록 2023-07-16 21:59:04
  • 기사수정 2023-07-18 07:5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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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교육채널=이춘희 기자]


야탑고 후배들의 진로 열어주기 위해 학교 찾은 100인의 선배들



고등학교의 대학진학률은 학교의 경쟁력을 말해주는 대표적인 지표다. 특히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진로와 적성을 찾고 그에 맞는 활동을 얼마나 열정적으로 해왔는지를 학교생활기록부를 통해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이다.


과거 분당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비선호 학교 중의 하나였던 야탑고등학교(이하 야탑고)는 학교의 노력이 학교공통체 문화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좋은 학교에 진학하려는 목적 중의 하나는 선배와 후배 즉 동문간의 친교문화가 활성화 되어 있다는 점일 것이다. 야탑고가 분당을 넘어서 전국적인 명문고로 자리매김하면서 사회 각 분야에서 활약하는 선배들이 많아지고 있다. 야탑고가 이러한 인적 인프라를 활용해 아주 특별한 행사를 기획해 주목받고 있다.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100인의 선배들과 재학생들의 소통의 시간 마련 


지난 7월 14일 야탑고에서 진행된 ‘야탑고 100인의 선배에게 듣는다’ 프로그램이  바로 그것. 야탑고를 졸업하고 사회의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배들을 초청하여 분야별 직업세계와 해당 직업을 찾기까지의 과정에 대해서 들어보며 소통하는 시간을 갖기위해 학교측에서 마련한 것이다. 


“선배들과의 교류의 장을 통해 재학생들에게 다양한 직업을 소개하고, 고등학교 생활, 대학교 생활, 직업을 찾는 과정 등을 생생하게 들어봄으로써 자신도 야탑고의 일원으로서 선배들처럼 사회에 기여하고 활약하는 구성원이 될 수 있는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를 만들고자 마련한 것으로 야탑고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학교 자율활동의 일환으로 학교에서 기획한 최초 프로그램 


‘야탑고 100인의 선배에게 듣는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진로 상담부 김형정 교사의 설명이다. 김 교사는 단순히 대학을 잘 가는 것을 넘어 직업과 진로에 대해 구체화하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지금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수 있는 경험을 학생들에게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본 프로그램은 2023년 7월 14일, 11월 17일, 2024년 7월 중 총 3차에 걸쳐 진로상담부 주관으로 진행되는데 참여한 학생은 학교생활기록부 창의적체험활동 중 '진로활동' 또는 ‘자율활동’란에 상세히 기록된다.  졸업생과 재학생이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고교학점제 시행이후에 더욱 진가를 발휘할 것이라고 우현숙 진로상담부 부장 교사는 설명했다.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원  최용혁 선배의 멘토링 강연 모습 




          *코그넥스 서울지사본부장 문태연 선배의 멘토링 강연 모습


*미니인터뷰 - 야탑고등학교 이재현 교장


"선후배 간의 '긍정의 되물림 문화' 정착시키겠습니다"


사립학교인 야탑고의 장점 중의 하나는 선후배간의 교량 역할을 학교가 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는 점이다. 선배의 입시와 진로 찾기의 경험이 후배들에게 되물림되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은 그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야탑고는 그동안 명문대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학습법이나 입시전략 등을 전수하기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는데, 이번 ‘야탑고 100인에게 듣는다’는 그 확장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선배들의 긍정의 기운이 후배들에게 되물림되어 시너지를 내고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공들인 프로그램입니다.” 


사회의 각계각층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배들 100명이 시간을 내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일 터. 이재현 교장은 학교에 대한 졸업생들의 각별한 애정이 없다면 가능하지 않은 일이라고 강조한다. 


“학교 자율과정의 일환으로 기획된 본 프로그램에 참여한 졸업생들은 야탑고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하며 후배들에게 경험을 들려줄 수 있어 뿌듯하고 영광스럽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또 재학생들은 같은 학교 선배의 경험이라 어떤 프로그램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학교 교육은 졸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졸업 후도 하나의 교육과정이라고 강조하는 이 교장이다. 이렇게 성장한 제자들을 바라보는 것이야 말로 교사로서 가장 보람된 순간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야탑고가 정말 명문고가 되었다는 것을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피부로 느끼고 있어요. 학교를 통해 성장한 졸업생을 보는 것은 교사로서 최고의 보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가 공부만이 아닌 선한 영향력을 만드는 공통체라는 것을 이 프로그램을 통해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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