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교육채널=이춘희 기자]

분당 일반고 2.5등급, 고려대 학종 가능할까? 

수시 시즌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학생부 중심 전형(교과/종합)으로 지원을 생각하고 있는 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은 자신의 내신성적으로 지원이 가능한 대학을 찾는 것. 분당 지역의 경우 고등학교 1학년때와 달리 막상 지원을 앞둔 3학년이 되면 수시 논술전형으로 갈아타는 학생이 대폭 늘고, 학생부 교과와 종합전형으로 지원하는 학생들은 줄어들게 된다. 

상위권 대학 교과확대 & 학종 축소는 분당권 학생들에게 불리 

최근 입시의 흐름은 교과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내신 경쟁이 치열하고, 입시에서 유리한 내신을 받는 것이 힘든 분당 학생들의 수시가 힘들 수밖에 없다. 더욱이 분당 상위권 학생들이 선호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이 축소되고, 교과전형은 확대되고 있다. 고교 블라인드 시행도 분당권 일반고 학생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실제로 2023학년도 인서울 상위권 대학의 입시 특징을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교과전형과 논술전형의 경우 수능 최저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이 많고, 종합전형은 수능 최저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이 줄었다.

어느 지역이든 1등급대 초반의 극상위권 학생들은 교과전형이든 종합전형이든 합격의 가능성은 크게 열려있다. 전형별, 학과별, 학생부의 준비도나 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내신만으로 보면 일반적으로 보통 인서울 대학의 마지노선을 2등급 중반에서 3등급 초반으로 본다. 

일반고 2.5등급은 어느 대학까지 지원이 가능할까? 

대학을 지원할 때는 성적에 따라 대학을 정하고, 전형별로 어떤 특징이 있는지 전형 선발 요소는 무엇인지를 먼저 살펴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같은 등급의 내신이라도 내용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 있음도 알아야 한다. 또 대학별로 전형별 학과별로 내신 성적을 평가하는 기준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대학별 환산점수를 파악해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수능 자신있으면 고려대, 이화여대,연세대 최저있는 전형으로 상향지원 

대학별 전형별로 수능 최저기준을 적용하고 있는지 여부도 중요하다. 상위권 대학의 경우 수능 최저기준이 당락을 좌우하는 경향이 강하다. 6월, 9월 수능 모의고사 성적에 강점이 있는 경우 가능하면, 수능 최저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을 지원하는 것도 요령이다. 

면접은 전형별로 달라질 수 있다. 지원한 대학의 전형이 학생부 기반 면접인지, 제시문기반 면접인지 그 특성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준비를 해야한다. 또한 학과의 모집인원을 체크하는 것도 필수다. 가능하면 모집인원이 많은 학과를 지원하는 것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반면 수능 약하고 비교과 강점이라면 수능 최저가 없는 건국대, 동국대, 경희대 학종 중심 전형을 권한다. 

분당 일반고 2.5등급 학생의 수시 지원 실제 사례 분석 

분당지역 일반고 내시 2.5등급 학생의 수시 지원 대학을 표로 정리해 보았다. 해당 학생은 국문학과를 기본으로 미디어, 베트남어, 문화컨텐츠 학과까지 염두해 두고 있다.. 수능 모의고사 성적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 과목별로 2~4등급대입니다. 수시에서 고려대, 이화여대, 경희대, 한국외대, 중앙대, 건국대, 동국대까지 희망하고 있다. 

수시 원서는 최종 6장을 쓸 수 있지만, 변수가 큰 수능 최저기준 충족 여부에 따라 10개 정도의 카드를 만들어 놓는 것이 좋다. 9월 모의고사 성적이 수능성적과 가장 유사하다는 전제하에 9월 모의고사 성적을 받은 이후 수능 최저 기준 충족 이외에 학과별 모집인원,면접유형,면접날짜,자기소개서 유무,1단계 선발인원,전형 요소별 비중 등을 고려해서 최종 6장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교과약하지만 비교과 매우 우수, 종합전형에 유리

다음은 실제 분당지역 2.5등급 학생의 수시 학생부중심 전형 지원 희망대학과 전형요소 등을 정리한 표다. 교과 세특과 비교과 활동이 매우 우수한 학생으로 교과보다는 종합전형에 적합한 서류다. 학생은 수시지원에서 전반적으로 상향 지원을 원하고 있으며, 재수까지 염두해 두고 있는 학생이다. 

분당 일반고 2.5등급 학생 수시 지원 대학